경남 3년 연속 적조 피해 '0' 도전…방제 체계 점검 '이상무'

적조예찰·방제작업·긴급방류 등 방제 체계 최종 점검 마무리
방제 황토 6만 2천 톤·방제 장비 2600여 대 확보

적조 방제 훈련.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3년 연속 적조 피해 '제로(zero)'에 도전한다.

도는 최근 적조 발생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자 남해 미조 해역에서 민·관·군·경 합동으로 적조 방제 훈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와 시군, 해양수산부, 수산과학원, 해군, 해경, 수협, 경남어류양식협회, 남해군가두링양식협회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적조 발생에 따른 방제 체계를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헬기·드론·선박의 적조 예찰, 적조주의보 발령, 전해수살포기·중형황토살포기 등 초동방제, 민·관·군·경 합동대응·어업인 자율방제 등 총력방제, 양식어류 긴급 방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지난 11일 관계 기관과 함께 올해 적조·고수온 발생 전망과 대응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적조 방제예산 31억 원, 재해보험 지원 33억 원 가두리현대화 29억 원, 대응장비 11억 원, 적조방제시스템 13억 원 등 12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황토 6만 2천 톤, 공공용 방제장비 28대, 저층해수 공급장치 등 2600여 대의 어업인 방제 장비를 마련한 상태다.

도내 적조 피해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에는 오랜 기간 고수온이 이어지면서 100억 원이 넘는 양식어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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