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남 순천시의회 전반기를 이끌 정병회 의장이 청렴한 의회로 거듭나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 13일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창'에 출연해 "의원 간 계파 갈등,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 의정 활동 불투명성 등으로 순천시의회가 청렴도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며 9대 의회에서는 "주민의 깨끗한 심부름꾼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의원 스스로 엄격해지는 의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순천시 주요 현안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쓰레기 처리시설 입지 선정을 꼽았다.
그는 특히 소병철 국회의원이 발의한 2023국제정원박람회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박람회가 순천시 100년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사업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시의회에서 갈등을 겪어 추진이 중단된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의지를 밝혔다.
정 의장은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은 일자리를 창출할 4차 산업의 메카로서 잡월드와 연계한 어린이 놀이시설, 순천에 부족한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 등 순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의회, 집행부, 전문가가 참여한 토론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 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수, 소수 정파, 무소속 등 다양해진 원 구성을 놓고는 "시의원 모두를 존중하고 의원 각각의 의정활동이 빛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노관규 무소속 시장과의 소통을 묻는 질문에는 "노 시장은 10년 만에 시장과 시의원으로서 다시 만나 만감이 교차한다"며 "노 시장의 새로운 면모, 일신의 면모를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행복 추구라는 목표는 동일하다. 집행부와 의회가 견제와 감시 속에서 균형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의장은 "시의원은 주민의 심부름꾼"이라며 "일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25명 의원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