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은 "대구 제2의료원 건립에 동구청과 협의해 홍준표 대구시장을 설득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7일 대구CBS 시사 프로그램 '뉴스필터'(진행자 지영애 아나운서. FM103.1)에 출연해 "경산에는 음압병실을 갖춘 공공의료기관이 없고, 경북대 재활병원도 적자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감염병이 계속 유행할 수도 있는 상활에서 경산 인근 도시인 대구 동구에 제2의료원이 들어서면 경산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의료원 건립에 선을 긋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윤석준 동구청장과 함께 만나 설득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동구와 경산이 의료원과 대학 시설을 상호 이용하는 상생의 원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또 대구 도시철도 1, 2호선 진량 연장 순환선 추진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추진 등 선거운동기간 공약한 5대 주요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와촌-하양-진량-남천을 연결하는 경산의 대동맥 종축 고속화도로와 ICT 창업의 중심 도시가 되도록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혁신 시범도시' 사업 추진으로 경산 대학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고, 대학로 조성과 대학연합축제를 개최해 대학도시 경산의 청년 문화를 꽃피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영남대 입구 대임지구에 청년대학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조 시장은 경산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존재하는 곳으로, 대학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진정한 대학도시 건설의 큰 꿈을 꾸고 있다.
이밖에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민 중심의 열린 행정인 굿 거버넌스로 아이와 어르신이 행복한 경산을 만들기로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또 소상공인 종합 민원지원센터를 개설해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존재하는 지역 특성을 살려 '경산형 고향사랑기부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기부제는 개인당 연간 500만원 한도 내 일정액을 기부한 뒤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것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재정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꽃피다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을 슬로건으로 내건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민의 힘으로 꽃을 피워,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