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 매출액·자산 집중, OECD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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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의 매출액과 자산이 전체 매출액과 자산에서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낮은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비교 가능한 OECD 1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력 집중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에서 전체기업 매출액 가운데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6%로 OECD 19개 나라 중 15위였다.
 
이 부문 1위는 핀란드 84.8%였고 한국과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비슷한 캐나다는 78.1%로 3위, 호주는 66.8%로 7위였다. 반면 미국과 일본, 스웨덴, 벨기에, 영국 등은 50% 안팎으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20년 기준 한국에서 전체 기업 자산 총액 중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50.6%로 OECD 19개국 가운데 15위였다.
 
이 부문에서도 1위는 핀란드로 그 비중이 89.1%였고 캐나다는 76.3%로 3위, 호주는 74.1%로 4위였다. 이에 비해 영국과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는 한국보다 자산집중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한국에서 100대 기업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1%에서 2020년 45.6%로 12.5%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10대 기업의 매출 비중은 26.1%에서 19.6%로 6.5%포인트 줄었고, 30대 기업의 매출 비중은 42.1%에서 31.1%로 11.0% 축소됐다.

한국 전체 기업 자산 중 100대 기업의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9.1%에서 2020년 50.6%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10대 기업의 비중은 27.9%에서 24.2%, 30대 기업은 42.1%에서 36.3%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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