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개선' 팔 걷어 붙인 尹…日기업인에 "경제안보 위해 소통해달라"

"양국 관계 현안 해결 위해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본의 기업인 단체 게이단렌(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대표단과 만나 한일 간 경제·인적교류 확대 등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본 경단련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접견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양국은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만들고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특히 앞으로 있을 경제안보 시대에 협력 외연이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인들이 계속 소통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관계의 현안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한일 재계회의가 3년 만에 재개되어 경단련 대표단이 방한한 것은 양국 간 실질적 교류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일본의 기업인 단체 게이단렌(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 대표단 접견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경단련은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제29회 한일 재계회의'를 마치고 윤 대통령과 만난 것이다.

대통령실은 "도쿠라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라며, 일 경제계도 한일 양국 경제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시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한 문제를 풀기 위해 민관협의회 첫 회의가 열린 날이기도 하다. 조현동 1차관 주재로 정부 인사와 전문가, 피해자 측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한일의 현안들을 풀어가고 양국의 미래 공동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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