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항 방재호안 공사 마무리…친수시설 조성

부산시는 부산남항 방재호안 공사를 마무리하고 가칭 '남항스포츠광장'을 조성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부산 남항 서구지역 상습침수지 재해 예방을 위한 '부산남항 수제선(방재호안) 정비공사'를 완료하고 일부 친수 시설을 임시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태풍 때마다 월파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서구 남부민동 등대로 일대 전면 해상에 폭 43m, 길이 500m 규모의 방재호안 건설을 추진했다.

2016년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다음해에 부산항건설사무소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부산시가 2018년부터 국비 462억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했다.

부산시는 이번 공사로 확보한 1만 6600㎡에 달하는 부지에 가칭 '남항스포츠광장'을 조성해 경기장과 운동기구, 파고라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호안 상부에는 원도심과 부산남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안산책로 등 시민 친수 공간도 마련했다.

방재호안 안에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해 테트라포드 등 위험구역 내 안전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지역 관점에서 기후 환경 변화에 대비한 재해 예방시설을 구축하고, 친수 공간을 확충해 안전하고 시민친화적인 항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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