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태풍 때마다 월파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서구 남부민동 등대로 일대 전면 해상에 폭 43m, 길이 500m 규모의 방재호안 건설을 추진했다.
2016년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다음해에 부산항건설사무소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부산시가 2018년부터 국비 462억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했다.
부산시는 이번 공사로 확보한 1만 6600㎡에 달하는 부지에 가칭 '남항스포츠광장'을 조성해 경기장과 운동기구, 파고라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호안 상부에는 원도심과 부산남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안산책로 등 시민 친수 공간도 마련했다.
방재호안 안에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해 테트라포드 등 위험구역 내 안전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지역 관점에서 기후 환경 변화에 대비한 재해 예방시설을 구축하고, 친수 공간을 확충해 안전하고 시민친화적인 항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