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2호기 안전 확인하고 재가동 승인"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송호재 기자
차단기 소손(손상)이 발생해 가동을 중단했던 고리2호기가 정비와 안전성 확인을 끝내고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자동 정지했던 고리2호기의 사건 조사와 안전성 확인을 마무리하고 이날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고리2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100% 출력에 도달한 지 이틀 만인 지난 3일 비안전모선 차단기가 전기적 문제로 소손되면서 발전이 자동으로 정지됐다.

원안위 조사 결과 2010년 해당 차단기를 교체할 때 접속 부위를 제대로 정렬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불꽃이 생기며 소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차단기 소손으로 발생한 비정상적인 전류 등의 영향으로 변압기의 차단기가 작동하면서 비상디젤발전기가 자동으로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고리2호기 재가동 승인 이후 출력 증발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한수원의 재발방지 대책 이행을 계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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