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어르신 식중독 원인균 확인…증상 신고 400여명

부산 기장군청. 송호재 기자

부산 기장군에서 발생한 어르신 집단 식중독 증세의 원인균이 밝혀졌다.

29일 기장군에 따르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식중독 유증상자 97명의 검체를 확인한 결과 이 가운데 71명에게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제스'가 검출됐다.

이 균은 덜 익은 육류나 오염된 물에서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식판과 편육에서는 아무런 균도 검출되지 않아 인체 검체와 대조는 하지 못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당시 축제 이후 식중독 증세가 있다고 신고한 인원은 404명으로 집계됐다. 병원 치료를 받은 인원은 139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2명은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장군은 이번에 식중독 사태를 격은 주민을 대상으로 피해 신고서를 접수하는 등 보상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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