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추모식 찾은 안철수…"최고위원 추천은 대국민 약속"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5일 최고위원 추천을 둘러싸고 이준석 당대표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그것은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 지켜져야 할 대국민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가 되었다. 또 합당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를 이겼다. 그리고 대국민 약속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정치권의 대표 '앙숙'으로, 현재 국민의당 몫의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안 의원은 '(친윤계 국민의힘 소속)정점식 의원의 최고위원 추천은 재고의 여지가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국민 약속이다. 거기보면 분명히 국민의당 출신도 아니고,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인사로 한다고 분명히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거기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조금 더 자세하게 그런 점을 명시했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인사를 추천해야 국민의당의 뜻이 반영되지 않겠냐는 의견'에 대해 "지금은 이미 당이 하나가 되었다. 충분히 소통해서 저희와 함께 생각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해, 이 문제와 관련해 추호도 양보의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최근 당내 윤리위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는 "정보가 전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오는 7월 7일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윤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안철수 의원은 고 백선엽 장군 서거 2주기 추모사를 통해 "장군님과 함께 나라를 위해 싸우다 희생되신 호국영령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해군 예비역 대위인 안 의원은 "백선엽 장군은 다부동 전투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막아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게 한, 진정한 불멸의 영웅"이라며, "고귀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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