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2030엑스포는 '부산',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 심었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22일 파리 현지에서 열린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결의대회 모습. 부산시청 제공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엑스포 유치전에 방탄소년단(BTS)가 홍보대사로 참여하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유치위원회도 실무적, 전략적으로 개편에 나라별 집중공략에 나서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 시장은 24일 오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18일부터 4박 6일간 진행된 프랑스 파리 현지 유치전에 대해 브리핑했다.

먼저 그는 "'한국이, 부산이 강자'라는 인식을 회원국들에게 심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전선에 참여했다. 유치전에 국무총리가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유치 열망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한국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고 총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산 세일즈'에 나선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은 "이번 PT가 끝나자마자 윤 대통령이 한 총리를 통해 격려 문자 메시지를 보내셨다. 틀림없이 이번 나토 회의에서도 (2030부산월드엑스포)유치에 대한 말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4일 오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18일부터 4박 6일간 진행된 프랑스 파리 현지 유치전에 대해 브리핑했다.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스트리밍 모습 캡쳐

전국적으로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집중도가 부산에 비해 떨어지는 것에 대해 박 시장은 "방탄소년단이 참여하면 열기를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부산에서 대형 콘서트가 열리면 관심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기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 측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홍보대사를 수락하는 과정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힘이 컸다고 덧붙였다.

2030엑스포 유치전에 최대 경쟁국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번 PT에 대해 박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발표에 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극복 의지를 나타냈다고 본다"며 "사우디는 각국 정상 외교장관에게 먼저 접근해 유치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먼저 활동했고 선점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전략에 대해 박 시장은 정부유치위원회가 실무형,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정부 차원에서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각국별 전략을 세세하게 짜야 하는 시점이다. 삼성, SK가 참여하는 기업도 나라를 나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제 실제로 유효한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장에서 최태원 회장도 기업들이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넘어서 국가별로 공고한 관계를 만들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 일화도 소개했다.

박 시장은 "프랑스 대사와의 식사 자리에서 최 회장이 '우리는 단기적인 접근이 아닌, 나라별로 장기적으로 협력할 부분을 찾을 것이다. 2030엑스포를 넘어서는 협력을 생각하고 있다'고 의지를 표명해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시장은 "9월, 2030월드엑스포 유치계획서에 2030년 전 가덕신공항 개항도 포함돼 있다. 엑스포 개최지인 북항 재개발 추진도 서둘러야 한다. 55보급창 이전 논의도 진행 중이다.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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