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초임 소방관 극단 선택…상관 '갑질' 조사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의 한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던 초임 소방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직속 상관이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부산의 한 119안전센터 소속 A(30대) 소방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소방사는 지난 3월 임용된 초임 소방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2일 A 소방사의 직속 상관인 B 팀장을 직위해제하고, 갑질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해당 팀장의 갑질 제보가 있어 사건조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팀장으로서의 직무수행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직위해제했다"고 설명했다.
 
A 소방사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휴대전화 기록도 모두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경찰에 휴대전화 분석을 요청했으며, 신속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힌 뒤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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