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월드엑스포는 부산으로" 정부유치단 파리서 유치전 나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부산시청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정부 대표단은 첫 대면 경쟁 프레젠테이션인 만큼,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에게 엑스포 개최 도시로서의 부산의 매력과 강점을 각인시키는데 주력해 경쟁 초반에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현지시간)파리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20~21일, 파리 현지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에 참석한다.

이 기간 중 2일차인 21일에 진행되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제2차 경쟁발표(프레젠테이션)에서 한 총리는 직접 연단에 나선다.

그는 영어와 프랑스어 등 두 언어를 넘나들며 새정부의 박람회 유치 의지를 강조하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지단달 취임한 한 총리가 한달만에 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무대에 나선 것은 윤석열 정부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서다.

한 총리는 통상교섭본부장, 주미 대사,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지내면서 쌓아놓은 국제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외국어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낼때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주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직접 영어로 2030부산월드엑스포 주제로 내세운 '세계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향해'의 부제와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로 최적지임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한 총리와 박시장은 틈틈이 BIE회원국별 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언론 홍보에도 나선다.

박 시장이 이끄는 부산대표단은 앞서 18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현지에 도착해 빈틈없는 PT준비에 나섰다.

부산대표단은 파리의 대표 컨벤션시설인 팔레 데 콩그레에서 진행되는 BIE 총회 공식 리허설에 참여해 실전 연습을 진행했다.

국제박람회기구 총회는 코로나19로 그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170개 회원국 대표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후보지들이 경쟁 발표를 한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두고는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람회 개최지는 이후 유치계획서 제출, 3차 발표, 현지 실사, 4~5차 발표를 순서대로 거쳐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2 이상이 출석해 3분의2 이상 표를 받아야 개최지로 선정된다.

부는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리면 최대 5050만명 방문효과,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등의 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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