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축제에서 음식 먹은 어르신 수백명 복통 호소

부산 기장군청. 송호재 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행사에서 음식을 먹은 어르신 수백명이 복통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전날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3회 기장 어르신한마당 축제에서 음식을 섭취한 일부 어르신이 복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역의 한 부녀회가 마련한 음식을 먹은 어르신 일부가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상을 호소한 어르신의 숫자는 파악 중이지만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기장군보건소와 협력 의료기관이 진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제가 된 음식을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행사는 매년 어버이날 전후로 지역의 한 민간단체가 마련하는 축제로, 기장군민 수천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군 관계자는 "매년 축제를 앞두고 책임배상보험에는 가입하지만, 식중독은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 보험 적용은 어려울 것 같다"며 "원인 규명이 마무리된 이후 배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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