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환경 문제로 꼽혀온 익산 왕궁지역 축사에 대한 매입이 올해 안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익산 왕궁지역은 지난 2011년 기준 208개 축산농가가 12만 8천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던 축산 밀집지역으로 새만금 수질 오염과 축산 악취 대명사로 꼽혀 왔다.
정부와 익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왕궁지역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축사 매입을 추진했으며 현재 49개 농가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익산시는 올해 안에 축사 매입을 완료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263억 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8월까지 감정평가를 의뢰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는 현재 매수 대상인 49곳 가운데 4곳을 제외한 45곳이 협의매수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익산시는 협의 매수에 응하지 않고 있는 농가 4곳을 추가하면 왕궁지역 축사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적극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또 이 지역의 축사 재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왕궁정착마을과 학호마을 일대를 가축사육제한구역으로 지정해 신규 사육을 제한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이와 함께 그동안 매입한 축사에 나무를 심어 조성한 바이오 순환림을 활용해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