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항노화' 기반 닦는다…치유센터 등 건립 '착착'

고성·산청 등 항노화 산업 인프라 조성 102억 국비 확보

고성군 '해양치유센터' .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서부경남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항노화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주도하고자 국비 102억 6천만 원을 확보해 지역별 특화된 항노화 기반 시설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고성군 하일면 자란도 일원에 2023년까지 350억 원(국비 175억 원)을 들여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바닷물을 활용한 스파와 요가·명상 공간, 물리치료 시설 등 치유센터, 연구개발(R&D) 실증연구센터, 해양치유 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히 기업과 연계해 기업체 종사자의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에 중점을 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양치유 아카데미를 활용한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바다와 함께 휴식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해양치유 저변 확대가 목표다.

산청군에는 '약용작물 산업화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60억 원(국비 30억 원)을 들여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산청군 '약용작물 산업화 지원센터'. 경남도청 제공

센터는 부가가치 향상과 약초를 이용한 기능성 상품 생산, 개발을 지원한다. 약용작물의 효능 분석·연구, 약용작물 산업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창업기업 교육·기술 지원, 약용작물 체험프로그램·항노화 아카데미 운영 등의 역할을 하는 복합시설이다.

약용작물 과학화에 따른 미래 산업의 원천 소재 제공은 물론 약용작물 산업화 거점시스템 구축으로 약초 생산 농가의 소득을 올리고 고용을 창출한다.

함양군에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 산하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를 유치해 건립 중이다. 국비 99억 원이 투입돼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이후 산양삼이 경남의 대표 임산물로 자리 잡고 산삼과 항노화를 융합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고자 건립한다.

산양삼 산업진흥교육과 품질관리제도 운영, 연구개발 센터 연계기술 확산, 산업화 지원, 품종 개발·증식·보급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함양군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경남도청 제공

이와 함께 항노화 소재 실용화 기반 구축 사업을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방문 등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항노화 소재의 체계적인 생산·가공·검증·기업지원 시스템을 서부경남 일원에 구축해 매년 늘고 있는 천연물 소재 수요에 대응하고 농가와 기업 간의 상생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한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경남 15대 정책 과제 중 8번째인 '경남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항노화·바이오 육성'의 세부과제로 선정돼 사업 실행 동력을 확보했다.

경남도 안태명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앞으로 항노화 산업 인프라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계속 발굴해 항노화 산업이 서부경남의 핵심산업으로 자리를 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