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선거 우범기 후보 당선…"잘 사는 전주 만들겠다"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 당선 세레머니 남승현 기자

전북 전주시를 이끌 전주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우범기 후보가 7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우 당선자는 2일 오전 4시 20분 기준(개표율 98.05%) 74.05%(15만7177표)를 얻어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15.57%(3만3063표), 정의당 서윤근 후보 10.37%(2만2016표)를 앞서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우 당선자는 "전주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깊이 새기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우 당선자는 "시민들께서는 전주 대변혁을 통해 잘 사는 전주, 1000년 전주의 당당한 위상을 다시 세워나가겠다는 저의 비전을 선택해주셨다"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시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 전주시장 선거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우범기 후보가 배우자와 환호를 하고 있다. 남승현 기자

그는 마지막까지 함께 뛰어온 국민의 힘 김경민 후보, 정의당 서윤근 후보에게 "전주발전을 향한 뜨거운 염원은 하나였음을 잘 알고 있다"며 위로를 건넸다.

또 긴 시간 동고동락하며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자신을 일으켜 세워주신 지지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잊지 않았다.

우 당선자는 끝으로 "오랫동안 쉼표에 머물러 있던 전주를 변화시킬 '전주 대변혁'의 대장정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당선 첫날의 마음이 임기 내내 이어지도록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며 행동하고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우 당선자는 2일 오전 10시 군경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당선인으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우 당선자는 주요 공약으로 아중호수~한옥마을 한옥형 케이블카 설치, 아이 돌봄 정보 통합 관리, 전주형 청년임대주택 도입, 건지산·학산, 안전한 둘레길 조성, 전주역~롯데백화점 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등을 약속했다.

우 당선자는 1963년 부안 출생으로 전주해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3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경제기획원, 통계청 기획조정관,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수석전문위원, 기재부 장기전략국장과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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