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에 국민의힘 홍태용, '노무현 고향' 12년만 탈환

홍태용 당선인 캠프 제공

6.1 지방선거에서 김해시장에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홍태용 후보(이하 당선인)는 2일 1시 30분 기준으로 득표율 54.89%로, 45.10%를 득표한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김해시장 자리를 차지했다.

홍태용 당선인 고향 김해에 의사 출신으로 2010년부터 경남도의원과 김해지역 국회의원에 2차례 낙선한 뒤 이번에 김해시장에 첫 도전, 민주당 재선 현직 시장인 허성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홍 당선인은 이로써 선출직 4번째 도전인 김해시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김해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김해시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다음 치러진 2010년 6월 제5회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뒤 7회 지방선거까지 4차례(재보궐선거 포함) 연속 민주당 시장으로 뽑았다.

홍태용 페이스북 캡처

시민들은 그러나 이번에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실기 등 이유로 이번에는 정권견제론 대신 윤석열 정권안정론을 선택함으로써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대통령 고향 김해시를 12년 만에 뺏긴 셈이다.

홍태용 당선인은 "집권 여당 시장으로 대통령, 경남지사 힘을 빌려 주민 삶을 개선하고 현실이 나아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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