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보이스피싱 범인신고자 등 포상

보이스피싱 의심 범인 신고 두 차례, 피해예방 기여 마을주민 화제

 

전라남도경찰청은 최근 완도해양경찰서 회진파출소 수문출장소에서 보이스피싱 범인을 신고해 검거에 기여한 마을주민 A(65)씨에게 표창장 수여와 함께 중요범인 신고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경찰은 장흥경찰서의 공조요청을 받아 범인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완도해양경찰서 수문출장소 소속 정은연 경위(59)에게도 이날 표창장을 수여했다.

A씨는 지난 5월 10일 오후 4시쯤 전남 장흥군의 한 은행 365코너 앞에서 택시에 내려 현금인출기 앞을 서성거리는 낯선 젊은 남성을 발견하고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 신고했다.

공조요청을 받은 정은연 경위는 현장에 즉시 출동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피의자를 검거하고 현금 951만원 등을 압수했다.

A씨는 "지난 3월에도 마을이장과 함께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신고해 장흥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면서 "인적이 드문 어촌마을에서 현금인출기 앞을 서성이는 수상한 낯선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신고하다 보니 보이스피싱범을 두 번이나 잡을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농어촌 어르신들에게 접근, 피해금을 직접 수거해가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변의 작은 관심과 신고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 피해금까지 회수할 수 있으니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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