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관광 취약 '숙박'…서부경남에 특색 숙박시설 만든다

특색있는 관광숙박시설 개발에 319억 투입

하동군 최참판댁 한옥문화관. 하동군청 제공

경상남도는 서부경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특색있는 숙박시설 개발에 391억 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남 관광의 가장 취약점은 숙박시설이다.

2020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경남의 관광만족도는 17개 광역시도 중 7위를 기록했다. 자연경관 3위, 문화유산 2위 등 볼거리 분야는 만족도가 높았지만, 재방문 의향 7위, 숙박시설 8위 등을 보여 수용 태세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는 매력도가 높은 숙박시설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인구 감소 지역인 서부경남 발전전략에 맞는 대상지 발굴에 나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신규 정책인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에 하동 최참판댁 일원 '청송재 워케이션 한옥호텔 조성'사업이 전국 2곳 중 하나로 선정돼 79억 원을 확보했다.

또, 올해부터 시행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240억 원으로 의령, 고성, 남해에도 관광 매력도가 높은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령군은 벽계관광지 일원에 도깨비를 활용한 주제로 벽계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숙박시설인 행궁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고성군은 마동호 일원에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간사지 습지생태공원등과 연계해 숙박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여수-남해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노구리 일원 폐교를 새로 단장해 숙박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들 4개 사업은 모두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경남도 박성재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 매력도가 높은 상징성 있는 숙박시설 건립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서부경남 지역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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