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발달장애인 4명 정규직 채용…"차별 없는 일자리"

전주시청사 전경. 전주시 제공

발달장애인 4명이 전북 전주시 정규직(무기계약근로자)으로 채용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31일 시장실에서 신규임용 발달장애인 4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전주시는 공공부문 발달장애인 신규채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장애인고용공단에 직무분석을 의뢰, 동물원운영보조 및 행정사무보조 등 직무를 발굴해 발달장애인 채용을 준비해왔다.

이후 △신규채용공고 △서류심사 △면접심사 △직무훈련(5주) 등의 절차를 거쳐 발달장애인 4명을 정규직(무기계약근로자)으로 최종 선발했다.

신규 임용된 4명은 6월에 도서관과 동물원, 장애인복지과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전주시는 발달장애인의 근무 적응을 돕고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근무배치 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의 맞춤직무훈련과정을 이수하도록 했으며, 이들의 근무지에 직무 지도원을 배치해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9년 발달장애인 대상 도서관 사서보조 직무를 발굴해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공공부문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또 △청각장애인 수어통역사 채용 △장애인의 문화예술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발달장애인 앙상블연주단 구성 △공공·민간연계 중증장애인 신규일자리 창출사업인 '꿈앤카페' 및 'I got everything' 카페 10개소 운영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신규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힘써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며, 우리 주변의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차별과 편견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도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를 꼭 필요하다"면서 "발달장애인 정규직 채용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공공부문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민간영역의 장애인 고용창출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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