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희태(42) 후보가 공무원을 그만두고 힘겨운 풀뿌리 민주 정치를 위해 뛰어든 젊은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 후보는 오는 6월 1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양주시 다 선거구(은현·남면, 회천1·2·3·4동) 시의원에 출마했다.
정 후보는 회천청년회장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 비서관과 지역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지하철 7호선 옥정중앙역과 GTX-C 유치 등은 중앙 정치 무대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이 있는 정 의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굵직한 사업들이다. 정 후보는 정 의원을 보좌하며 착실하게 내공을 쌓은 준비된 인재라는 평가다.
특히 정 후보는 공무원을 그만두고 정치에 입문했다. 경기도 연천우체국 집배원으로 성실하게 16년을 근무한 정 후보는 "20년을 채우면 연금이 달라진다"며 만류하는 가족, 친구 등 주위의 반대에도 4년 전 사표를 냈다.
정 후보는 "공무원 생활은 물론 살아오면서 너무나 부당한 일이 많이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힘없는 소시민들이 권력과 돈 앞에서 피해를 보는 사례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사표를 냈다"고 돌아봤다.
정 후보의 강점은 양주가 낳은 아들, 일꾼이라는 점이다. 정 후보는 "양주에서 나고 자란 만큼 누구보다 이곳 사정을 잘 알고 어떤 일이 중요한지 잘 판단해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옥정 등 신도시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양주시인 만큼 서울 통근을 위한 교통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잡았다. 정 후보는 △옥정중심역 조기 개통 및 104 정거장(옥정 방향) 출입구 개설 △프리미엄 버스 및 2층 버스 등 광역버스 확충, 양주 순환형 버스 노선 신설 △회천 신도시~서울 직접 연결 도로 신설 추진 등을 내걸었다.
이 밖에도 정 후보는 △양주교육지원청 및 진로체험 지원센터 설립 △아동친화도시 조성 및 경기도 북부 유아체험교육원 신속 건립 △방과 후 돌봄 확대 등 교육 문제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또 △청년 기본소득, 청년 기본 저축, 청년 기본대출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노인 주치의 제도 △장애인 일자리, 교육 기회 확대 및 평생교육센터 설립 추진 △중·장년 재취업에 필요한 기술 교육, 창업 준비 등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 등 전 세대를 아우를 공약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