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대하 속초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주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선관위 주최 속초시장 후보 TV 토론에서 이 후보가 '시장 임기중 무분별한 고층 아파트 인허가 및 시유지 매각이 난개발을 불러왔다'는 취지의 질문에 '시유지를 판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어떻게 하실거냐는 질문에 '시유지를 팔았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겠느냐'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속초시로부터 민선 6기 시유지 매각 현황 자료를 받아 이 후보의 발언이 명백한 거짓이었음을 확인하고 고발에 이르게 됐다"며 "착오나 실수가 절대 아니다. 명백한 허위주장을 철저히 밝혀 그에 합당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선관위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주 후보가 '시청사를 이전한다는 공약이 있는데 혹시 청사를 이전하고 그 땅을 팔아 민간에게 아파트를 짓 게 하려는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 시유지를 팔아 민간에게 많은 이익을 주지 않았나'라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 이 후보가 '그런 적이 없고 향후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주 후보가 이전이 예상되는 현 시청사 시유지를 매각해 민간에게 아파트를 짓게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행정재산인 시유지를 매각한 적도 없다라고 답변한 것"에 불과하다"며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으로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에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주 후보는 강원도의원을 지냈으며 현직 시장을 상대로 한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올랐다. 이 후보는 민선 6기 속초시장에 당선됐지만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이번 선거에 다시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