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25일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 창'에 출연해 "상대 후보의 온갖 허위사실 유포, 가짜뉴스 등 단계가 지나친 공작정치에 견뎌내고 있다"며 "투표가 다가올수록 '오하근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격려와 지지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소병철 지역위원장이 회자되는 선거판을 놓고는 "득실 여부를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 소 위원장은 순천을 향한 비전과 책임감 속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청년과 여성 공천을 하는데 역할을 했고, 시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개혁 공천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노관규 상대후보가 소 위원장을 본인의 선거전으로 끌어들이는 이유는 2년 전 총선 패배에 대한 분풀이"라면서 "정책과 공약을 가지고 경쟁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권리당원 4명이 오 후보를 상대로 신청한 공천효력정지 가처분과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공작정치"라고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낸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입각한 엄격한 자질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신경도 쓰지 않는다"며 "권리당원 명부 유출은 관여할 위치도 아니고 중앙당과 전남도당에서만 관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승남 도당위원장이 최근 '명부 유출이 있었다면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도당위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할 일이다'고 말할 정도로 그러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책임과 신뢰'를 상대 후보보다 나은 강점으로 꼽았다.
오 후보는 "정치는 책임과 신의"라며 "상대 후보는 탈·복당을 수도 없이 했고 시장직 중도 사퇴로 시민을 배신했다. 시민과의 신의를 지키며 정치를 해야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도 신뢰가 가는 것이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가리켜 "대기업과 자영업,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의장 등을 거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실물경제에 능하다는게 강점이다"고 치켜세웠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노 후보는 2013정원박람회를 제안해 놓고 자신이 없으니까 시장직을 중도 사퇴하고 사실 아무것도 안했다"면서 "후임 시장과 시민들이 똘똘 뭉쳐서 성공적인 개최를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같은 당 소속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의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 공약에 대해서는 "무소속 후보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야당이지만 전남지역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서는 국회 의석 167석을 가진 민주당이 할 수 있고 민주당 소속 시장만이 유치할 수 있다"며 "순천의 미래를 위해서 민주당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오 후보는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관광경제 대전환을 통해 지역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 고도화된 의료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23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국비·도비가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며 "민주당 시장과 도지사·국회의원이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갈라치기·분열을 조장하는 후보는 혼내주고 신의를 지켜온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