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16개 기초단체 중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4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판세를 짚어봤다.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구에서는 김성수 국민의힘 후보가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CBS와 국제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해운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성수 후보가 55.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현직인 홍순헌 후보는 36.7%의 지지율을 보였는데, 김 후보와 홍 후보 간 격차는 18.9%p였다. '없음 또는 모름'을 답한 부동층은 7.7%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권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해운대갑 지역에서는 홍순헌 후보 36.3%·김성수 후보 57.8%였고, 해운대을 지역은 홍순헌 후보 37.2%·김성수 후보 52.9%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0.3%, 국민의힘 59.1%로 두 정당 간 격차는 28.8%p였다. 정의당 2.5%·기타 정당 0.5%·없음 또는 모름이 7.7%였다.
후보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홍 후보는 정당 지지율보다 6.4%p높았고, 김 후보는 3.4%p 낮았다. 홍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홍순헌 후보 33.7%·김성수 후보 57.9%였고, 여성은 홍순헌 후보 39.3%·김성수 후보 53.6%였다.
세대별 지지율에서는 18/20대 지지율에서 홍순헌 후보가 3.8%p 차이로 소폭 앞섰고, 나머지 세대에서는 김성수 후보가 모두 우위를 보였다.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소속정당이 4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책공약 32.8%, 도덕성 14.4%, 당선 가능성 4.8%,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 3.1%, 모름이나 기타 응답이 4.4%였다.
응답자의 63.4%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29.4%는 가급적 투표를 하겠다고 했다. 7.3%는 투표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층을 대상으로 좁혀보면 홍순헌 후보 38.4%·김성수 후보 57.0%로 김 후보가 18.6%p 앞섰다.
정당별 적극 투표 의향은 민주당 68.7%·국민의힘 64.5%·무당층 40.8%였다. 홍순헌 후보 지지층의 66.4%·김성수 후보 지지층의 64.9%가 적극 투표 의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부산CBS와 국제신문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5월 20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80%·RDD유선전화 20%)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4.7%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