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년째를 맞은 발명의 날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연구개발(R&D) 지식 경연 행사 중 하나로,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 부문의 신기술과 양산 차량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과 함께 포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현대차·기아에서 특허로 출원한 3천여건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중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차세대 배터리,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총 16건의 특허 제안이 1차 후보에 올랐고, 이 중 9건이 우수 발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날 최종 심사 결과 김석주 책임연구원(스마트 팩토리 생산을 고려한 무인 배송 차량 모듈 조립 컨셉), 박종술 수석연구위원(신개념 인 휠 모터 시스템), 임가현 연구원(전고체 전지용 보호층 소재)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오르간 타입 전자 브레이크 페달을 개발한 김은식 연구원이 우수상을 받았으며 박지웅 책임연구원과 김범수 책임연구원, 이재광 연구원, 박인유 책임연구원, 박민재 책임연구원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또 사내 발명자, 특허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협업해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유망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i-LAB(랩)'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발명의 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운영된 총 150여 개의 i-랩 활동을 평가해 김민수 책임연구원(PBV 차체 컨셉 구조)과 김기창 책임연구원(사운드 기반 스마트 감성케어 솔루션 개발)도 우수 활동으로 포상했다.
현대차·기아는 직무 발명 보상 등 연구원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특허 활용에 따른 정량적인 효과를 평가해 제안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특허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발명의 날 행사를 통해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분야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