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주요 정당과 후보자들은 일제히 출정식으로 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도내 거리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리고 로고송을 튼 유세 차량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보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13일 간의 강행군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후보는 청주 공단오거리에서 출근길 거리 인사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도지사 후보는 청주시 환경관리원센터에서 환경공무직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각각 선거운동의 첫발을 내디뎠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오전 청주육거리종합시장 앞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번 출정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등 청주권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우택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고 새로운 충북을 만들자"며 "지난 5년 간 문재인 정권의 무능을 심판하셨듯이 12년 무책임한 민주당 도정을 심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환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취임식에 간 사람을 뽑을 지 퇴임식에 간 사람을 뽑을 지 도민에게 물어보는 선거로 해보나 마나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선거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국정을 운영할 동력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 등 청주권 후보와 선거운동원 300여명이 체육관 앞을 가득 메웠다.
이장섭 상임선대위원장은 "충북을 떠난 지 50년 된 무능한 사람이 후보가 돼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서는 게 용납되느냐"며 국민의힘 김 후보를 비판한 뒤 "도민의 뜻을 받들고 준비된 일꾼과 정책으로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노영민 후보도 "오송바이오클러스터는 김대중 대통령, 오송역은 노무현 대통령, 방사광가속기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 유치했다"며 "그러나 보수 정권은 청주와 충북을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4명의 후보를 낸 도당은 노동이 당당한 충북과 청주, 기후위기 대응 녹색전환, 지역 선순환 경제지원 체계 구축, 의료.돌봄 공공성 강화 등 4대 공통공약을 내놨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