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특혜 뇌물 의혹'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 고발…경찰 수사

18일 양산경찰서에 접수


독자 제공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가 양산부산대병원 앞 특정 약국의 이익을 보장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다.
 
양산시 녹지보호회라 밝힌 고발인은 지난 18일 양산경찰서에 김일권 시장 후보 등 뇌물수수 관련자 5명을 고발했다.
 
피고발인은 뇌물을 받은 자(뇌물수수)로 의심·지목된 김일권 후보, 뇌물을 준 자(뇌물공여)로 지목된 약국 관계자와 언론인 A씨~D씨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2019년부터 4월 사이에 특정 약국의 이익 보장을 위해 공모해 당시 김일권 양산시장에게 2억 원의 뇌물을 제공한 정황이 있다고 한다.
 
고발인은 구체적으로 A씨가 자신의 계좌로 2억 원 상당을 B씨에게 건넸고, B씨는 이 돈을 D씨와 공모해 언론인 C씨에게 전달했고, C씨가 김일권 시장에게 준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일권 시장은 이 대가로 2018년 11월 양산부산대병원 건너편 약국 앞 철제펜스가 특정 세력에 의해 불법적으로 철거된 뒤에도 펜스를 재설치하지 않고 적당한 조경 작업으로 사실상 이 상황을 묵인이나 방관하면서 특정 약국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있다는 게 고발인의 주장이다.
 
이로 인해 양산부산대병원과 가까운 특정 약국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수개의 약국이 현재까지도 금전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고발인은 고발장에 밝히고 있다.

고발인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약국들은 손해를 보고 있고, 불법적으로 영업을 하는 약국들은 많은 이익을 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김 시장의 묵인·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경찰이 피고발인 5명을 꼭 수사를 해달라"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