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특정 후보 지지 교직원 명단 선관위 제출

논란이 된 지지선언에 일부분 관여했다고 밝힌 퇴직 교사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명단에 현직 교사가 포함된 경위에 대해 해명사고 사과하는 모습. 김종현 기자
충청북도교육청이 이번 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선언에 이름이 오른 현직 교직원 명단을 충청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최근 모 교육감 후보 지지선언의 현직 교직원 참여 논란과 관련해, 해당 캠프가 공개한 명단에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553명의 이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으며, 도 선관위의 요구로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체 553명 중 교육공무원은 489명, 지방공무원은 64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명단이 통보된 교직원 중 성명이 동일한 경우가 상당수 포함돼 실제 지지선언에 이름이 오른 교직원은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도교육청 감사관실이 사실 확인을 벌인 결과 대부분은 지지서명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 선관위는 명단에 이름이 오른 현직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전직 교원 20여 명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한편,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등은 공무원이 선거에서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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