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훈 중구청장 후보는 "대전의 중심지였던 중구가 최근 10여 년간 공동화로 인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2일 대전CBS '12시엔 시사'에 출연해 "중구 재탄생을 위해서는 도시 기반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적극적인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통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구에서는 대략 30여 개 지구가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며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행정업무의 신속한 처리와 민간기업의 사업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대표 공약인 '보문산 체류형 관광 휴양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보문산이라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다양한 문화예술 기반을 제대로 연계해서 개발한다면 중구는 대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구의 시급한 과제에 대해서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해 인구 증가와 유입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지난 1월 한 달간 출생아 수는 69명에 불과하다. 인구구조 변화와 그에 따른 수요변화에 부합하는 생애주기별 행정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 출산 장려금 등이 아닌 젊은 연령층의 인구 유입이 가능하도록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발굴해서 시행해야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자신은 '중구 토박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38년 가까이 중구에서만 살고 있지만, 김광신 후보는 지난 2009년 1년 6개월 동안 중구 부구청장을 수행했을 뿐 중구에 살지 않았다"며 "지금 중구는 행정 전문가가 아닌 중구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하다. 중구 사정에 밝은 후보만이 중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중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