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CBS '12시엔 시사'에 출연한 최 후보는 "대덕구를 너무 모르는 분이 구청장을 하다 보니까 대덕의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지를 못했다"며 "잘 모르면 구민과 제대로 소통해 합의점을 찾아내야 하지만, 박정현 현 청장은 독단적으로 정책을 실행하고 운영해 구민들의 많은 비판 여론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정현 후보의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인 '용돈 수당'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구청장이 본인 쌈짓돈처럼 용돈을 꺼내 주는 생각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청장이 해야 할 일은 용돈을 주는 그런 정책이 아니라 용돈을 받는 학생이 사회에서 훌륭하게 교육되고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2만 원을 줘서 대덕구에서 이사를 안 할 사람이 있겠느냐는 생각할 때 참 아이러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출산과 보육, 교육에 가장 투자의 우선순위를 두고 예산과 정책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며 "산모 건강 지원 사업으로 현재 대덕구에서는 3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100만 원 정도는 줘야 산모들이 건강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산이 될 것 같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육과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대덕구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그리고 초·중·고등학교의 시설이 낙후되고 지원이 열악하다"며 "선생님들에 대한 지원, 시설에 대한 지원, 환경 개선 등이 안 되고 열정만으로는 대덕구의 출산율을 높일 수도 없고, 떠나가는 아이들을 붙잡을 수가 없다"고 답했다.
박정현 후보의 정책 대결 제안에 대해서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대신 현 청장으로서 잘못된 정책, 그리고 도전자로서 이야기했던 여러 가지 비현실적인 것에 대해서는 토론 시 반드시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제가 국민들을 설득할 예정"라고 말했다.
경제 분야 공약을 묻는 말에는 "대덕 산단을 재창조해서 청년과 일자리를 늘려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대덕 전통시장 활성화해서 상권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또 대덕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인 계족산 황톳길과 대청댐을 대덕 30리 물길 프로젝트 그리고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공약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덕에서 태어나서 대덕을 지키면서 오직 대덕 사랑에 빠져서 살아왔다"며 "12년 동안 구청장 준비하며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고향 대덕 발전만 생각하며 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