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 확정된 충북 광역·기초단체장 선거 관전 포인트는?

현재 민주당 7명 VS 국민의힘 4명인 정치지형 재편 여부 관심
국민의힘, 대선 승리·새정부 출범 등 유리 VS 민주당, 야권 성향 강했던 민심에 기대
현역 단체장 민주당 4명과 국민의힘 한 명 선전 여부도 촉각…최대 규모 물갈이 속 무소속 변수

황진환 기자

지방선거가 불과 2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지역 광역.기초단체장 선거 대진표도 사실상 확정됐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곧바로 치러지는 데다 벌써부터 대폭적인 물갈이까지 예고되는 등 변수가 많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6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번 충북지역 11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4명인 현재의 '여대야소' 정치 지형의 재편 여부이다.

현재는 광역단체장인 충청북도지사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대선에서 승리한 데다 오는 10일 새정부까지 들어서면서 이번에는 국민의힘 주자들에게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관측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함께 여야가 뒤바뀌는 민주당 주자들은 그동안 지역 민심은 야권 성향이 강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모두 7번의 충북도지사 선거에서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야당의 후보가 승리했다.

더욱이 제천과 진천, 괴산과 음성군수 선거는 현재 민주당 소속의 현역 단체장들이 재선.3선에 도전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이 얼마나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반면 국민의힘은 충주에서만 유일하게 현직 단체장이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역대 최대 규모인 현역 물갈이가 이뤄지면서 무주공산이 된 나머지 6곳의 시장.군수 선거는 그야말로 예측 불가능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충주, 제천, 단양, 영동, 보은, 괴산, 증평 등 무려 7곳에서 벌써 9명의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것도 변수이다.

또 역대 5차례나 같은 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러닝메이트 성격이 강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선거는 도내 전체 선거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노영민.송재봉, 국민의힘 김영환.이범석 후보가 각각 한팀으로 묶이면서 '신.구 권력의 대리전'으로 치러져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는 오는 12일과 13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시작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최종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완성된 충북의 광역.기초단체장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충청북도지사 노영민VS김영환
△청주시장 송재봉VS이범석
△충주시장 우건도VS조길형VS최영일
△제천시장 이상천VS김창규VS김달성VS이두희
△단양군수 김동진VS김문근VS박한규
△영동군수 윤석진VS정영철VS정일택
△보은군수 김응선VS최재형VS이태영
△옥천군수 황규철VS김승룡
△음성군수 조병옥VS구자평
△진천군수 송기섭VS김경회
△괴산군수 이차영VS송인헌VS정성엽
△증평군수 이재영VS송기윤VS윤해명V민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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