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제주도의원 무더기 탈락…13명 새얼굴로

민주당 제주도당 측 제공

민주당 소속 현역 제주도의원이 경선에서 무더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도의원까지 포함하면 13명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제주도의원 선거구 4곳에 대한 경선에서 현역의원이 대거 탈락했다고 4일 밝혔다.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ARS 투표로 경선을 진행한 결과 제주시 노형동갑은 양경호 예비후보가 63.77%를 얻어 현역 비례대표 도의원인 문경운(19.77%) · 고현수(16.46%) 후보를 제치고 공천권을 거머 쥐었다.

양경호 후보는 사기전과 논란으로 재심을 거듭한 끝에 구제됐고, 정치신인 가산점까지 더해지며 현역 도의원들을 압도했다.

선거구가 분구된 제주시 애월읍에서도 이변이 연출됐는데, 고향인 애월읍갑이 아닌 애월읍을로 지역구를 바꾼 강성균 현역 도의원이 46.31% 득표에 그쳐 탈락했다.

정치신인인 강봉직 예비후보(53.69%)가 강성균 도의원을 7.38%P차로 누른 것이다.

현역 도의원끼리 맞붙은 제주시 일도2동 선거구에선 박호형(58.71%) 후보가 강민숙 후보(41.29%)를 이겼다.  

제주시 아라동갑에서도 현역 도의원이 탈락했는데, 정치신인인 홍인숙 후보가 52.72%를 얻어 47.28%에 그친 고태순 현역 도의원을 제쳤다.

4군데 경선에서만 민주당 현역 도의원 5명이 탈락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실시한 제주도의원 4곳의 경선에서도 현역 도의원 2명이 탈락했다.

제주시 이도2동을 강성민 도의원이 46.65%를 득표하는데 그쳐 정치신인인 한동수 후보(53.35%)에게 선거구를 넘겨줬고, 서귀포시 안덕면의 조훈배 도의원도 31.99%의 득표율로 68.01%를 얻은 하성용 후보에게 완패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만 7명의 현역 도의원이 탈락한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철(제주시 한림읍), 안창남(제주시 삼양동.봉개동), 김희현(제주시 일도2동), 홍명환(제주시 이도2동갑), 김태석(제주시 노동동갑), 좌남수(제주시 한경.추자면) 도의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13명의 민주당 도의원이 새로운 얼굴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선 제주도의원 선거구 32곳 가운데 31곳의 공천이 확정됐고, 제주시 용담 1.2동은 인재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의원 공천 확정 현황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한권, 42) △제주시 일도2동 (박호형, 56) △제주시 이도2동갑 (김기환, 31) △제주시 이도2동을 (한동수, 38) △제주시 삼도1동·삼도2동 (정민구, 54) △제주시 용담1동·용담2동 (아직 공천 확정 안됨) △ 제주시 화북동 (강성의, 54) △제주시 삼양동·봉개동 (김경미, 55) △제주시 아라동갑 (홍인숙, 50) △제주시 아라동을 (강경흠, 28) △제주시 오라동 (이승아, 46) △제주시 연동갑 (양영식, 62) △제주시 연동을 (강철남, 54) △제주시 노형동갑 (양경호, 59) △ 제주시 노형동을 (이상봉, 53)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 (송창권, 57) △제주시 한림읍 (김성수, 51)
△제주시 애월읍갑 (장정훈, 56) △제주시 애월읍을 (강봉직, 52) △제주시 구좌읍·우도면 (김경학, 56) △제주시 조천읍 (현길호, 56) △제주시 한경면·추자면 (김승준, 53) △서귀포시 송산동·효돈동·영천동 (김주용, 46) △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김용범, 58) △서귀포시 동홍동 (김대진, 53) △서귀포시 대륜동 (강호상, 43) △서귀포시 대천동·중문동·예래동 (임정은, 49) △서귀포시 대정읍 (이서윤, 37) △서귀포시 남원읍 (송영훈, 52) △서귀포시 성산읍 (고용호, 55) △서귀포시 안덕면 (하성용, 50) △서귀포시 표선면 (김승훈,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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