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단체장 경선 배제 후보들 지지선언으로 존재감

경선 배제된 조정화 사하구청장 예비후보, 이갑준 예비후보 지지
영도구 김원성 예비후보, 이상호 예비후보 지지
해운대구 정성철 예비후보, 최준식 예비후보 지지

국민의힘 조정화 부산 사하구청장 예비후보가 11일 이갑준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갑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경선을 앞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존재감을 되살리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 사하구청장 경선에서 배제된 조정화 예비후보는 3일 오전 이갑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앞서 불공정 공천 심사를 주장하며 부산시당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고심 끝에 이 후보에 대한 지지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공천 심사 과정에서 조 예비후보가 사하을당협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던 점 등으로 미뤄 그 연장선에서 사하갑당협 기반의 이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사하에서는 앞서 공천을 신청했던 최민호 예비후보와 최영만 예비후보가 이갑준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영도구청장 경선에서 배제된 김원성 예비후보는 이상호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인 황보승희 의원의 불공정 개입을 바로잡기 위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또, 해운대구청장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정성철 예비후보는 본경선에 오른 최준식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는 모두 해운대갑당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하구청장과 영도구청장, 해운대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당원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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