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경선을 앞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존재감을 되살리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 사하구청장 경선에서 배제된 조정화 예비후보는 3일 오전 이갑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앞서 불공정 공천 심사를 주장하며 부산시당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고심 끝에 이 후보에 대한 지지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공천 심사 과정에서 조 예비후보가 사하을당협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던 점 등으로 미뤄 그 연장선에서 사하갑당협 기반의 이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사하에서는 앞서 공천을 신청했던 최민호 예비후보와 최영만 예비후보가 이갑준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영도구청장 경선에서 배제된 김원성 예비후보는 이상호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인 황보승희 의원의 불공정 개입을 바로잡기 위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또, 해운대구청장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정성철 예비후보는 본경선에 오른 최준식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는 모두 해운대갑당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하구청장과 영도구청장, 해운대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당원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