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소비자물가…4월 대구 4.9%↑·경북 5.8%↑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 지속 예상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와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치솟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9% 상승했다. (전국 4.8% 상승)

또 전달 대비 0.7% 상승한 것은 물론 상승 폭도 0.6%p 확대됐다.

4월 대구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4.9%)은 지난 2011년 8월 (5.1%) 이후 1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 상승했다. (전달 대비 0.8% 상승)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29.4%), 경유(43.0%), 자동차용 LPG(28.0%) 등 공업제품과 전기료(11.0%) 등이 두 자릿수 상승했고 파(-59.6%), 사과(-28.3%) 등 일부 농·축·수산물과 유치원 납부금(-22.6%), 부동산중개수수료(-7.8%), 병원검사료(-31.1%) 등 공공·개인 서비스는 하락했다.

4월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2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5.8% 상승했다. (지난달 대비 0.9% 상승, 상승 폭 0.9%p 확대)

경북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2008년 8월(6.9% 상승)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6.7%가, 전달 대비 1.0%가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29.6%), 시내버스 요금(5.5%), 보험서비스료(10.3%) 등은 상승했고 조제약(-1.4%), 사립대학교 납부금(-0.6%) 등은 하락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4월 들어서도 소비자 물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 상승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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