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광열·이희진·황재철 3명을 경선후보로 확정했지만 황 예비후보의 경선 포기로 김광열·이희진 예비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황 예비후보는 "공천이 결정되면 국민의힘 당 지지율이 90%에 육박하는 영덕의 현실에서 사실상 선거가 끝나 버린다"며 "경선 결과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으로 군민들의 평가를 냉정하게 받는 것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로 잘할 수 있는 정책과 인물 대결, 경선 후보자 TV토론이 무산돼 경선을 포기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결코 멈추지 않고 구태와 악습을 청산하고 청렴하고 곧은 정치로 군민들께 깊은 감동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경북도의원을 지낸 바 있어 지난해까지 20%대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10% 이하로 하향추세이다.
이에 따라 김광열·이희진 예비후보측은 일반여론 50%와 당원여론 50%로 치러지는 경선에서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치러지도록 하기 위한 셈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