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광주지역 구청장 선거 5곳 중에서 4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과 무소속 후보의 도전을 받게 됐다.
특히 서구청장 선거는 서대석 현 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이강 전 광주시 대변인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청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임택 현 청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으면서 국민의힘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과 겨루게 됐다.
남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병내 현 청장이 공천장을 때내면서 국민의힘 강현구 건축사에 맞서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북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내 경쟁자가 없어 단수 공천된 문인 현 청장이 재선가도에서 국민의힘 강백룡 전 북구 부구청장의 도전을 받는다.
광산구청장 선거의 경우 유력 후보의 이의신청 등으로 공천이 늦어진 가운데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공천을 받았는데, 현재 다른 정당의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서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김이강 전 광주시 대변인이 공천을 받았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서대석 현 서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 청장은 2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이강 후보가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지만 서 청장이 인지도가 높은 현역 구청장이라는 점에서 서구청장 선거는 누가 승리할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서 청장은 민주당 경선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우진 당시 서구청장과 경쟁해 승리하면서 초선에 성공했는데, 이번 선거는 4년 전 서구청장 선거의 판박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