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현역 시장.군수 2명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30일 경선 결과 청주시장 송재봉, 옥천군수 황규철, 증평균수 이재영, 보은군수 김응선, 영동군수 윤석진 예비후보가 각각 승리했다고 밝혔다.
충주시장 후보는 우건도 전 시장과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번 경선은 지난 28일과 29일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씩을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경선에서 정치 신인인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은 49.31%의 득표율로 징검다리 3선에 도전한 한범덕 현 청주시장(34.61%)과 허창원(24.30%) 전 충북도의원를 따돌리고 청주시장 공천권을 따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옥천군수 경선에서도 황규철 전 도의원이 55.8%의 득표율로 현직인 김재종(44.2%) 군수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현직 군수의 3선 연임 출마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증평군수와 보은군수 공천권은 각 이재영 전 부군수와 김응선 전 군의장이 차지했다.
박세복 군수가 3선 도전을 포기한 영동군수 공천에서는 윤석진 군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4파전으로 진행된 충주시장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 득표자인 우건도 전 충주시장과 맹정섭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결선 투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 도당은 또 다음 달 2~3일 청주3(장선배.최충진), 제천1(양순경.장인수) 광역의원 선거구와 제천 라(김대선.이재신), 옥천 나(김외식.김천진)기초의원 선거구의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