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이 "지속가능한 1등 도시 과천을 완성하기 위해 역점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29일 김종천 시장은 6·1 지방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시장임에도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에 맞서 싸워 정부과천청사 광장을 지켜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과천시 발전과 시민 이익을 위해 묵묵히 일해왔다"며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시장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은 종합의료시설과 쇼핑·극장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 유치, 광역교통대책 추진, 3기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원, 위례과천선 연장 등이다.
특히,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 중앙에 대규모 공연장과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문화예술시설을 저층 개발하고, 주변에는 공원을 조성해 과천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아플 때 갈 수 있는 종합병원도 없고, 쇼핑할 곳도 마땅치 않은 데다 영화관 하나도 없다"며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한 기업도 아직 부족해 관련 대책사업들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과천시는 지난해 1월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과천시 의료시설, 바이오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3기 신도시 과천 과천지구에 종합의료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과천시의 가장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할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GTX-C 노선 정부청사역 정차 확정과 위례과천선의 정부청사역 연장을 통해 삼중 역세권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시장은 민주당의 과천시장 단수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예비후보 등록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돼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을 나온 김 시장은 사법시험을 거쳐 변호사 활동을 해온 법조인 출신이다. 지난 2018 지방선거에서 당시 현직 시장이었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신계용 후보를 누르고 20년 만에 민주당계 후보로서 과천시장에 당선됐다.
앞서 정부의 8·4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주민들과 극심한 갈등을 겪으면서 지난해 주민소환투표까지 진행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은 투표율 21.7%로 개표 요건(33.3%)을 갖추지 못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