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변에 또 야자수 등장…힐링비치 '이국적 풍경' 조성

강문해변에 심은 이동식 야자수 화분.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경포와 강문, 안목해변에 오는 5월 상순까지 이동식 야자수를 심어 힐링비치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힐링비치에는 워싱턴과 카나리아, 부티아 야자수 등 3종 51주를 이동식 화분에 심을 계획이다. 야자수 그늘 아래 파라솔, 썬베드, 미니 타프를 설치해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힐링비치 조성으로 시민과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녹지도시 강릉을 구현하여 강릉의 위상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경포해변 중앙광장 일원에 야자수를 배치해 색다른 시도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추가 배치에 대한 문의를 받기도 했다.

해변에 야자수를 심고 있는 모습. 강릉시 제공

이와 함께 행락철을 맞아 가로변 홍가시레드로빈, 황금사철 등 띠녹지에 대한 정비를 시행하고 남대천 교량 10개소에 플라워 브릿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사과 등 농산물이 기후변화에 따라 주산지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처럼 식물(수목)도 마찬가지로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 선제적으로 야자수와 같은 열대성 수목 식재로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녹지조경 시도로 선제적 조경이 살아 숨쉬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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