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후보 "정치적 경험, 역량 살려 일하는 제주지사 될 것"

"문대림 예비후보와 원팀선언…승리위해 함께 할 것"
" 의원직 사퇴 빠르면 오늘 내일 중 가능 할 수도"
"민생경제 활력 대책 필요…도민 갈등 해결위해 최선"
"범정부 기구 제주미래지원청 같은 상설기구 설치 필요"
"상장기업 20개 육성 유치, 15분 도시 제주, 새로운 기초자치단체 도입"
"정책으로 승부…인물론 중심의 선거구도 짜 나갈 것"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7:30)
■ 방송일시 : 2022년 4월 28일(목)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박혜진> 6월 1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본선 후보로 오영훈 국회의원이 확정이 됐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오영훈> 감사합니다.
 
◇박혜진> 본선에 오른 소감 어떠세요.
 
◆오영훈> 우선 제주 도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도지사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경선을 또 함께 해준 문대림 후보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에 제가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것은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승리와 또 제주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달라는 도민과 당원 여러분들의 엄중한 명령이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그 명령 제대로 받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혜진> 많은 분들이 궁금하시는 것이 국회의원 사퇴는 언제쯤 하실지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오영훈> 제가 오늘 중으로 다시 국회로 들어가서 당 지도부와 이 문제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빠르면 오늘 내일 중에 사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이번 경선도 참 치열했습니다. 최종적으로 6.26% 차이로 승리를 하셨는데 경선 기간 여러 사안으로 문대림 예비후보와 대립각 세우는 모습을 보이셨는데 후유증은 없을지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어요. 
 
◆오영훈> 제가 볼 때는 지난 지방선거나 다른 선거에 비해서는 경선의 후유증 크지 않다고 보고요. 또 경선 과정에서도 네거티브 공방이 거의 없었고 대부분 정책의 방향에 대한 차이, 인식의 차이, 해결 방법에 대한 차이가 부각된 측면은 일정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충분히 극복할 만한 차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마침 오늘 원팀 선언을 통해서 문대림 후보께서 제 승리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해주시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원팀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큰 일은 없을 거다.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혜진> 도지사가 된다면 오영훈 후보는 어떤 도지사가 되길 원하세요.
 
◆오영훈> 첫 번째 슬로건은 일하는 도지사입니다. 그동안 도민들께서 보고 싶어했던 모습은 도지사가 일하는 모습이었는데 제대로 일하는 도지사를 기대하고 찾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지사가 된다면 진짜 일하는 도지사, 늘 언제나 소통하면서 제주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또 미래를 설계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늘 보여드리고 또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함께 공감을 얻어내 가면서 일을 추진하는 것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저는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씀 드립니다.
 
◇박혜진> 본선에서 다른 후보들과 경쟁을 하셔야 되는데 본인이 갖고 있는 경쟁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오영훈> 아무래도 제가 갖고 있는 정치적 경험과 역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 후보는 이제 정치신인 초보자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저는 도의원 경력, 국회의원 경력 특히 당 대표 비서실장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대한민국 국가운영의 시스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주요 정책 결정의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거죠. 그것이 저한테는 상당히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더 중요한 것은 저의 마음과 몸이 늘 제주에 있을 것이다라는 점이겠죠. 그 점이 저는 확실한 경쟁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혜진> 오영훈 후보가 도지사가 된다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 뭐라고 생각하세요.
 
◆오영훈> 첫 번째는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셋째도 민생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도민들의 삶이 상당히 힘든 상황입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돼서는 온 국민이 함께 겪는 고통이지만 제주는 특히 저성장을 오래 겪고 있고요. 또 그 과정에서 실업난 그리고 청년들이 희망을 갖지 못하는 문제 그리고 쓰레기, 하수 종말 처리장 문제 등에서 보듯이 환경의 위기 이런 게 중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저는 대전환의 위기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생경제 활력 대책을 가장 우선적으로 제시하면서 제주 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경제의 주체들에게 다시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게 가장 급하다고 보여지고요. 제주의 갈등과 관련된 문제들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특히 제주공항 문제 같은 경우에도 찬성과 반대로 진영이 나뉘어져 있는데 최대한 지혜를 내서 그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인 국토교통부나 도민들과 함께 지혜로운 방안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박혜진> 범정부 지원 기구인 제주미래지원청 설립을 제안을 하셨는데 이 기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기구인지도 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오영훈> 이와 관련된 곳이 두 군데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라는 조직이 있고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관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있습니다. 둘 다 한시법에 의해서 규정을 받고 있죠. 특별자치도특별법에 의해서 규정을 받고 있는데 상설기구가 아니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상설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국토교통부의 지원 업무를 받게 되는데 개발에 치중한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보니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토교통부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나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이런 실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현재의 경제 문제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제주지원위원회의 성격을 가미한 미래 지원청이 됐을 때 더 큰 위상을 JDC도 갖게 될 것이고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미 윤석열 당선인께서 후보자 시절에 제주 관광청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하셨는데 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좀 더 폭넓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윤석열 당시 후보의 공약을 좀 더 구체화했다. 좀 더 발전시켰다고 이해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혜진> 오영훈 후보의 여러 공약들 중에 내세우고 싶은 공약은 또 무엇인가요?
 
◆오영훈> 크게 두 가지로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상장기업 20개 육성 유치입니다. 지금 제주 경제가 겪고 있는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활력 요소를 제공해야 되는데요. 저는 기업이 제 역할을 했을 때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위기를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상장기업 정도는 우리 젊은 인재들이 일할 수 있도록 보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고요. 
 
상장기업을 육성 유치한다는 것은 좀 더 규모 있는 경제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얼마의 투자 유치를 하겠다. 투자 유치 금액 위주로 접근을 해왔다면 이젠 내실있는 기업의 육성과 유치를 통해서 경제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측면에서 저는 상장기업 20개 육성 유치를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15분 도시 제주라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15분 거리에 걸어서든 자전거를 타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든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식료품을 살 수도 있고 영화를 보러 갈 수도 있고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고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수도 있고 학교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도 있고 이런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서비스가 보장될 수 있는 도시. 15분 도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제주 개발의 방향 자체가 바뀌게 될 겁니다. 
 
또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제주의 새로운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2006년도에 단일 광역형 체제가 되면서 그동안 있었던 4개 시군이 폐지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왕적 도지사의 폐단이 나타나게 됐고 풀뿌리 민주주의는 자취를 감추게 됐습니다. 공무원들의 경쟁력도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지금 현재는 인구 6,70만명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최소 5개에서 6개의 기초자치단체가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기관 구성의 형태는 이미 지방자치법을 통해서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예전에 알고 있었던 기관대립형뿐만 아니라 기관 통합형에 대해서도 새롭게 모색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전제조건은 법인격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인사권도 있고 예산 편성권도 있고 주체적으로 주인 되는 의식을 가지고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혜진> 선거 기간이 34일 정도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은 어떻게 선거운동을 할 생각이세요.
 
◆오영훈> 저는 정책으로 승부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의 제주의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성찰하느냐에 따라서 그 해법이 있을 텐데요.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단과 성찰 속에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나가는 역할을 계속하겠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경쟁력 즉 인물론 중심의 선거 구도를 짜나간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전해주시죠
 
◆오영훈>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이번 경선 과정에서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마운 말씀 드립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제주가 겪고 있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주의 새로운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늘 지켜봐 주시고 격려와 성원 아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혜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영훈> 네. 감사합니다.

<위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영훈 후보 인터뷰 다시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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