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반발하는 현역 여수시의원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탈락한 의원들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포함된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권석환, 이상우 여수시의원은 28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경선 배제 사유가 공관위원 19명의 종합점수에서 평점이 부족했다는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열심히 더 일하고자 재선에 도전했는데 공정한 기회까지 앗아간 이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권력의 뒤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됐다"며 "결국 지금의 그 권력의 칼끝은 언젠가 자신에게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도 개발에 반대한다는 허위사실로 악의적 여론을 만들었고 공천 심사면접시 경도개발에 반대했느냐며 의도적 질문을 하는 등 공정성에 의심이 든다"며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제는 당이 아닌 주민의 선택을 다시 받고자 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상우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예전부터 예견되던 대로 공천에서 탈락됐고 경선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면서 "오래전부터 풍문이 돌던 저의 공천과 경선 탈락은 이미 예상되고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저의 의정활동을 잘못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공천과 경선에서 탈락시킨 데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부당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고심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