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치러진 경선에서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이 50.07%를 얻어 49.93%인 30대인 신상훈 도의원을 간만의 차이(0.14%p)로 이겨 경남지사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 경남도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양 후보는 27일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공천만 받아오면 찍어주는 이런 형태의 정치 지형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경남 발전에도 그리고 정상적인 선거의 의미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측면에서 보수 정당 국민의힘의 텃밭이라는 경남의 오명을 반드시 바꾸고, 홀대받는 경남을 존중받는 경남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경남 거침없이 양문석은 한다"라며 "전략과 추진력에 있어서는 정말 자타가 공인한다고 생각하며 여러 실적이 쏟아지는 경남 도정을 이끌 자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가 선정됨에 따라 경남지사 선거전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박완수 의원(창원의창)을 후보로 선정했다. 박 의원이 국회에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창원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박 의원의 사퇴서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박 의원은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더 큰 공직 봉사를 하라는 경남 도민들의 뜻을 받들라는 것이 우리 의창구민들의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산업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돌아오도록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에서는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출신의 여영국 당 대표가 28일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여 대표는 애초 창원시장 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를 고민했다. 그러나 강 의원이 공천받지 못하자, 경남지사 선거로 선회했다. 무소속으로는 최진석 두손인터내셔널 대표가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6월 1일 치러지는 경남지사 선거는 양문석·박완수·여영국·최진석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