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복지대 통폐합…내년부터 '한경국립대'로 새출발

한경대(왼쪽)와 복지대(오른쪽) 전경. 한경대 제공

경기 안성에 있는 국립 한경대학교와 평택시의 한국복지대학교가 통폐합돼 '한경국립대학교'로 새출발 한다.

한경대는 지난해 1월 교육부에 제출한 양 대학 통폐합 계획안이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통폐합 안을 승인하면서 "대내외적인 교육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규모 대학의 위기를 해소하는 등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내년 3월 1일부터 '한경국립대학교 안성캠퍼스·평택캠퍼스'로 학사 운영을 하게 된다.

한경국립대는 대학본부를 안성 캠퍼스(현 한경대)에 두고, 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안성 13개, 평택 5개) 체제로 운영된다.

아울러 내년도 입학 전형부터 총 1271명(안성캠 1087명, 평택캠 184명)을 선발한다.

'한국복지대학교' 명칭은 올해 입학생을 고려해 2028년 2월 말까지 유지한다.

통합 대학의 총장은 이원희 현 한경대 총장이 맡고, 성기창 복지대 총장은 평택캠퍼스 부총장을 맡는다. 안성캠퍼스 부총장은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양 대학 통합은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며 "통합 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조기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기창 한국복지대 총장은 "통합으로 장애 학생 통합 고등교육 기반을 구축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경기 남부를 넘어 경기도를 대표하는 유일 국립대학으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