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장선 시장은 전날 평택시장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치고 출마 입장문 등을 내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 예비후보는 수소복합지구 구축과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 유치, 고덕 국제학교 설립 추진, 평택역 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 미세먼지 도내 최고수준 감축 등을 핵심 성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아주대병원 유치, 충남 당진시와의 매립지 분쟁 완승 등 각종 지역 현안 사업들을 무난하게 추진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지난 4년을 평가받겠다는 각오다.
주요 공약으로는 카이스트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산학 연계를 통한 '반도체 수도 도약', 인공지능·자율주행에 기반한 '스마트 미래도시 건설' 등을 내걸었다.
정장선 평택시장 예비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역점사업들을 완성하려면 역량을 갖춘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국회의원 시절부터 다뤄온 지역 정책과 현안들을 마무리해 100만 평택특례시로 가는 길을 닦겠다"고 다짐했다.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그의 시장 직무는 정지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 예비후보와 김기성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이 공천권을 두고 2인 경선을 치르고 있다.
공천 발표를 앞둔 국민의힘의 경우,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친밀도를 내세운 특정 인물이 이미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는 소문과 관련해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밀실 공천'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등 내홍을 겪는 중이다.
당초 지역 정계에서는 공 전 시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현직 시장인 정 예비후보와의 전·현직 리턴매치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왔다.
앞서 박근혜 탄핵 여파와 촛불 민심이 전국을 휩쓴 2018 지방선거에서는 정 시장이 61.75%의 득표율로 당시 현직이었던 공 전 시장에 4만 8천여표 차 압승을 거뒀다.
올해 지방선거 석 달 전 치러진 대선에서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을 9402표 차이로 누르면서 양당 간 격차가 줄어든 양상이다.
현재 국민의힘 평택시장 예비후보는 8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