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유영진 원내대표과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박상돈 천안시장을 국민의힘 경선에서 적극 지지하는 것은 물론,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시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의회와 협치를 해왔다"며 "2년이라는 짧은 임기에도 탁월한 행정력으로 17년만에 수도권 전철 환승할인을 도입하는 등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불편이 많은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행정을 실천했고 시민들과 낮은 자세로 소통해왔다"며 "박 시장과 민선 7기를 함께해온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박 시장의 재선 도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박 시장과 경선에서 맞붙은 도병수 예비후보가 시의원들의 지지선언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시의원들간 의견을 교환해서 단 한명의 반대 없이 지지 선언을 하는데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장 후보가 득표력이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아야 다른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와 능력을 볼 때 박 시장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 예비후보는 시의원들의 지지선언과 관련해 특정인측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 예비후보는 "현역 시의원들이 시장을 지지선언하는게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시의원들을 줄세우기 하는 것은 공정한 경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 입장을 표명하는 것 자체는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확인해보니 일부 시의원들은 동참을 꺼려했지만 참석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반 강제적인 지지선언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도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측의 강압적인 지지선언과 관련해 법적인 문제가 되는지 검토하고 중앙당에 문제제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