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천안시의원 "박상돈 시장 재선 해야" 지지선언

9명 시의원 전부 박 시장 지지…도병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강압적 지지 선언 주장 말도 안돼

국민의힘 천안시의원들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상돈 현 시장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국민의힘 천안시의원 9명 전원은 6.1지방선거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을 지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유영진 원내대표과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박상돈 천안시장을 국민의힘 경선에서 적극 지지하는 것은 물론,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시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의회와 협치를 해왔다"며 "2년이라는 짧은 임기에도 탁월한 행정력으로 17년만에 수도권 전철 환승할인을 도입하는 등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불편이 많은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행정을 실천했고 시민들과 낮은 자세로 소통해왔다"며 "박 시장과 민선 7기를 함께해온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박 시장의 재선 도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박 시장과 경선에서 맞붙은 도병수 예비후보가 시의원들의 지지선언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시의원들간 의견을 교환해서 단 한명의 반대 없이 지지 선언을 하는데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장 후보가 득표력이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아야 다른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와 능력을 볼 때 박 시장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 예비후보는 시의원들의 지지선언과 관련해 특정인측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 예비후보는 "현역 시의원들이 시장을 지지선언하는게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시의원들을 줄세우기 하는 것은 공정한 경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 입장을 표명하는 것 자체는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확인해보니 일부 시의원들은 동참을 꺼려했지만 참석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반 강제적인 지지선언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도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측의 강압적인 지지선언과 관련해 법적인 문제가 되는지 검토하고 중앙당에 문제제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