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초단체장 공천·경선 지역 윤곽…지선 전쟁 본격화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공천·경선 지역 후보자 발표
민주당, 공천 과정서 무소속 출마·탈당 등 '내홍'

연합뉴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을 두고 경쟁을 벌일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선거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26일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은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천자와 경선지역 후보자를 발표했다.

동구는 박희조 후보와 한현택 후보가 맞붙게 됐다.

중구는 김광신·김연수·박두용·윤선기·유배근 등 5명의 후보가 국민 경선을 치른다.

공천관리위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5개 구 모든 지역에 대해 출마 희망자 대부분을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정신을 살려 중구 유배근 후보도 경선 대상에 포함했다.

중구는 '국민 경선' 지역으로 정해 100% 여론조사만 반영한다. 아직 당내 기반이 약한 국민의당 출신 후보자를 배려하는 차원이다.

서구는 강노산, 김경석, 서철모 후보가 3인 경선을 진행한다.

유성구는 권영진·김문영·이은창·진동규 등 4명의 후보가 맞붙으며, 승자가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대덕구는 박희진, 최충규 후보가 후보자 경선을 실시하고, 승자가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덕구청장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동구·서구·유성구·대덕구는 당원 선거인단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경선을 진행한다.

양홍규 공천관리위원장은 "6·1 지방선거는 대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대한 선거이다 보니 후보자 심사에 고심이 컸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전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선 후보자들은 26일 후보자 접수 후,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5일간 선거운동을 한다. 이후 다음 달 2~3일 투표가 진행되고, 4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공천 과정부터 내홍을 겪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기초단체장 단수후보 추천지역으로 유성구청장에 정용래 현 청장, 대덕구청장에 박정현 현 청장 등 2곳을 선정했다.

경선지역은 동구와 중구로 결정했다. 동구청장 후보는 남진근 시의원과 황인호 현 청장 간 경선이 진행된다.

중구청장 후보는 컷오프된 후보들의 재심이 받아들여져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송덕헌 전 염홍철 대전시장 비서실장, 이재승 전 중구 부구청장, 전병용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홍종원 시의원 등 5인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홍 의원은 재심 결정에 대해 원점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서구는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돼, 유지곤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인식 대전시의원과 송석근 전 서구 부구청장,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을 대상으로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을 결정했다. 하지만 김인식 시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모두를 들러리로 세우기 꼼수"라며 탈당과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강력반발하는 등 내홍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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