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내가 당대표 빨리 했으면 부동산 이렇게 안됐다" [한판승부]

0.73차 만든 에너지 모아서 지방선거 승리할 것
이재명, 제도권 들어와 정치참여 방법 고민해야
검수완박 재논의 황당, 한동훈에 휘둘린 부끄러운 일
UN 제5본부 서울 유치, 北 장사정포 막아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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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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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40여 일이 채 남지 않은 6.1지방선거. 그렇지만 내부통증을 겪은 후 결국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송영길, 박주민, 김진애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모시고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공약과 포부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십시오.
 
◆ 송영길>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반갑습니다. 지금까지 공천배제라는 우여곡절을 겪으셨고 여기까지 오시기 많이 힘드셨죠, 어떠셨어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밤새 소쩍새가 우는 것처럼 뭔가 탄생을 하기 위한 진통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당내 그래도 내홍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런 것도 선거과정에서 충분히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 송영길> 전화위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경선일정을 두고도 후보들 사이에 조금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는 후보님과 같은 마음으로 원샷경선을 하자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까요? 
 
◆ 송영길> 오늘 저녁 10시 반에 오마이뉴스TV에서 3인 1차 토론을 갖고 내일부터 1차 투표에 들어갑니다. 내일모레 투표결과가 나오면 그걸 가지고 2차 투표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이 나오게 되면 후보가 확정이 되는 겁니까? 
 
◆ 송영길> 그런 것 같은데요. 자세한 룰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송영길> 일단 역선택 방지조항이 없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저는 일단 당에서 만든 룰에 따라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재홍> 일단 100% 시민경선으로 진행되는 거죠? 
 
◆ 송영길>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후보님 어떠십니까? 자신 있으십니까? 
 
◆ 송영길> 우리 당원과 국민들께서 객관적으로 판단하실 것으로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당내 후보로 결정이 되시면 결국 오세훈 현 시장과의 경쟁에서 또 이기셔야 되잖아요. 그런데 오늘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를 보면, TBS 의뢰를 한 것인데, 지난 22일에서 23일 서울시 거주 남녀 1005명에게 물었습니다. 여기서 오세훈 현 시장이 49. 7%, 그리고 우리 송영길 후보님이 36. 9%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약 12. 8%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 송영길> 시작도 안 했는데 당연히 차이가 날 거라고 봅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듯이 2010년도에 인천시장 출마했을 때 딱 2주 공식선거운동 앞두고 제가 15% 이상 안상수 후보에게 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상수 후보가 현역 시장이니까 당연히 인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그런데 2주 지나고 나서 8% 차로 제가 승리했습니다.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옛날 종로 선거 때 정세균 후보님과 오세훈 후보님이 했을 때 20% 이상 앞서고 있었어요. 정세균 후보가 20% 낮았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가 여유 부리느라고 다른 지역 지원유세하고 다녔습니다. 까보니까 20% 차 이상으로 아마 졌을 걸요. 엄청난 표차가 났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금 오세훈 시장은 현역 시장 벌써 3선 시장 아닙니까? 
 
◇ 박재홍> 지난번에 하셨던 것까지 비교를 하면. 
 
◆ 송영길> 그렇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이런 표차가 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정당 투표, 정당 지지율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제가 후보로 확정이 되면 바로 따라잡아갈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송영길과 오세훈의 두 사람 양자구도가 확정이 되면 시민들의 지지율이 확보될 것이다? 
 
◆ 송영길> 경기도는 사실 이재명 지사가 이제 사표를 낸 이후로 현역 지사가 없으니까 두 후보가 비슷하게 나오는 거죠. 서울과 상황이 다른 거 아닙니까? 서울은. 
 
◇ 박재홍> 국민의힘과 현재 민주당 후보 사이에서 격차를 말씀하시는 것이고. 서울 같은 경우는 송영길 후보로 만약에 확정이 되게 되면 충분히 싸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송영길> 그렇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그런데 지난 대선을 보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당선자와의 차이가 한 5%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서울에서 졌지 않습니까? 
 
◆ 송영길>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럼 패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 졌다고 보세요? 
 
◆ 송영길> 부동산 아닙니까, 핵심이. 
 
◇ 박재홍> 부동산. 
 
◆ 송영길> 부동산 때문에 그대로 졌습니다. 부동산 세금에 따라. 마용성, 마포, 용산, 성동이 졌잖아요. 아마 영등포도 졌을걸요. 25개 지역구 중에 14군데가 졌습니다. 11개 구가 겨우 이겼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것은 작년 4월 7일 보궐선거 때는 18. 5%로 졌잖아요,우리 당이. 그런데 많이, 거의 5% 이내로 좁혀진 거죠. 
 
◇ 박재홍> 이번 대선에서? 
 
◆ 송영길>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그나마 제가 당대표 되고 나서 부동산 세제 완화를 했습니다. 종부세, 양도세를. 아시다시피 제가 청와대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깎아주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강력한 의지로. 그리고 용적률 500% 상향, 30년 안전기준 면제, 세입자한테 우선분양권 제공. 그다음에 내곡동 5만 세대 공급, 구룡마을 1만 2000세대 공급, 은마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문제 이런 것에 대한 공급대책을 발표를 했고 누구나집 프로젝트라고 집값의 10%만 있으면 10년 동안 3%의 저리로 임대로 살다가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자기 집을 분양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제시를 했습니다. 그것을 이재명 후보가 수용해서 공식공약화했고 이러한 노력들이 어우러져서 5% 이내로 그나마 좁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양당의 지지율이 거의 1% 차로 좁혀져 있기 때문에 제가 후보로 확정되면 바로 접전 상태로 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많은 서울시민들이 궁금해하실 것은 송영길의 서울은 어떤 서울인가. 
 
◆ 송영길> 아시다시피 서울은 지금 전국에서 최하의 출생률입니다. 0.69%입니다. 지어야 할 집도 줄어들고 있고 인구도 줄어들고 있잖아요. 세종시로 행정수도가 옮겨진다고 그러면서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데, 또 KDB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을 했어요. 이러한 박탈감을 새롭게 전환시킬 것은 송영길이 UN 제5본부를 유치해서 서울이 지방과 경쟁하는 도시가 아니라 동경과 파리와 런던, 북경과 경쟁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 발전시켜내겠습니다. 그걸 저는 인천시장 시절에 야당 시장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협력해서 GCF, 그린 클라이미트 펀드, 녹색기금 본부를 송도경제자유구역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지금 500명이 근무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국제기구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기초로 UN 제5본부를 유치해서 서울을 업그레이드시키겠고요. 
 
◇ 박재홍> UN 제5본부가 서울에 생기면 서울시민들이 뭐가 좋은 겁니까? 
 
◆ 송영길> 당장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는 거죠. 
 
◇ 박재홍> UN 본부가 있으면 북한이 미사일 못 쏘게 되나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어떻게 쏘겠습니까? UN 본부가 있는 지역에. 바로 UN군이 참전이 될 텐데. 이것도 마찬가지고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2만여 명이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수많은 마이스산업이 만들어지면서 국제회의가 열리게 되면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 박재홍> 좋은 일자리가 생긴다. 
 
◆ 송영길> 그렇습니다. 그리고 금융도시 서울. 지금 홍콩과 상해가 중국의 그런 보안법 통과라든지 그런 자유 제한 때문에 많이 이전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유치할 수가 있고 뉴욕타임즈 홍콩본부가 서울로 오게 됐는데 CNN부터 시작해서 미디어 본부도 우리 서울로 유치함으로써 서울이 미디어의 중심, 금융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 박재홍> UN본부가 오면 좋을 수 있는데 UN 측 입장은 UN이 서울에 오면 뭐가 좋은가. 구테흐스 총장 같은 경우에, 유치할 경우에 오케이, 한국에 가고 싶다라고 느끼셔야 될 거 아니에요. 
 
◆ 송영길> UN이라는 것은 있는 것을 옮긴다는 것이 아니라 UN은 항상 그때그때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왔습니다. 아시다시피 2차대전 끝나고 나서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에 전후 복구사업을 보면 1, 2본부가 만들어졌고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AEA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비엔나 오스트리아에 제3본부가 만들어졌고 케냐 나이로비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새로운 인류가 느낄 과제가 지금 사이버 안보문제부터 시작해서 우주문제, 쓰레기 문제부터 시작해서 환경 여러 가지의 인류가 해결해야 될 새로운 과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유치에 성공했던 GCF와 이명박 정부가 했던 GGGI 본부가 다 우리 서울과 인천에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매개로 제5본부를 만들 필요성이 공감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에 1개, 유럽에 2개, 미국에 1개가 있는데, 전세계 인구의 40%, 54개국이 차지하고 있는 이 아시아에는 본부가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균형이 안 맞거든요. 지금 반기문 전 총장님도 공감을 하시고. 많은 국제사회 여론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주도해서 충분히 유치할 수가 있다. 그럼 그동안 왜 못했느냐. 그럴 만한 외교 역량을 갖는 주도권자가 없었고 또 이걸 하려면 우리가 건물과 이것을 기부채납, 제공해 줘야 됩니다. UN이 돈이 없으니까. 그런 재정적 결단할 수 있는 주체가 없었어요. 서울시장은 할 수가 있습니다. 
 
◇ 박재홍> 만약 의원님께서 시장이 되시면 그런 결단을 하시겠다? 부지로 용산 말씀하시는데. 
 
◆ 송영길> 용산도 될 수가 있고 다른 부지가 서울에 많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송영길> 주위에 타워호텔 주변도 있을 수 있고 송파 쪽도 될 수가 있고 난지도도 될 수가 있고. 여러 가지 방안을 시민의 총의를 모아서 해내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아까 지난 대선 패배 핵심이 부동산이라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 송영길>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럼 부동산 문제도 서울시장 후보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푸실 계획이십니까? 
 
◆ 송영길> 부동산은 세 가지입니다. 세금문제와 공급문제와 금융정책의 문제입니다. 첫 번째, 세제는 완화시키겠습니다. 1인 1주택 종부세는 사실상 폐지시키겠습니다. 이건 윤석열 후보나 오세훈 후보가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172석의 민주당이 동의해야 세법이 개정되는 것입니다. 전직 당대표로서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을 설득해서 이걸 만들어내겠습니다. 그리고 양도세 중과는 유예를 하고 여러 가지 공시지가 같은 경우도 지금 급격한 현실화를 속도조절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재산세의 부과가 좀 부담을 줄이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용적률 500%, 재건축 30년 안전진단 기준 면제 등을 통해서 공급을 확대시켜나갈 것입니다. 내곡동 개발 5만 가구, 구룡마을 1만 2000가구도 이미 발표를 했습니다만. 그와 함께 이것이 투기화되지 않도록. 또 집 가진 사람, 부동산업자만 배불리지 않도록 세입자들한테 분양권을 주도록 할 것입니다. 동시에 이것이 재건축 조합 비리가 생기지 않도록 공공감시 균형체제도 할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문제는 아무리 공급이 되더라도 LTV가 90%까지 올려주지 않는 이상 자기 돈이 없는 사람은 살 수가 없어요.
 
◇ 박재홍> 대출도 못 받아요. 
 
◆ 송영길> 현금부자 다 가져가고 현재 9억 이상의 아파트는 HUG,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중도금 담보 이거 보증을 안 해 줍니다. 대출이 안 됩니다. 9억 이상 되는 집을 살 수가 없어요, 일반 서민들은. 이것을 저는 송영길의 누구나집 프로젝트로 10%만 있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살다가 10년 뒤에 최초 분양가로 살 기회를 줌으로써 새로운 사다리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이건 혁명적인 방법입니다. 
 
◇ 박재홍> 이전에는 왜 없었습니까? 
 
◆ 송영길> 쉽지가 않잖아요. 그런 조건에, 제가 인천시장 때 시도를 했습니다만 그때는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단계가 아니라 1단계로써 겨우 초보적인 발을 떼었습니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그걸 보고 박근혜 정부가 뉴스테이를 만들었어요. 뉴스테이와 누구나집은 외면상 유사한 게 있어요. 대규모 주택공급이라는 측면에서. 그런데 뉴스테이는 8년 임대차 계약이 끝나고 나면 시가분양을 해서 엄청난 차익을 업자가 가지고 가는 거예요. 그런데 누구나집은 최초의 분양가격을 주기 때문에 집값이 2배, 3배로 오르더라도 최초의 분양가로 살 권리를 임차인이 가지고 있으면 집값이 오르더라도 걱정이 없는 거죠. 이게 혁명적인 방법입니다. 
 
◇ 박재홍> 수요자를 위해서는 굉장히 좋은 정책이 될 수 있겠군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제가 시장을 오래했으면 충분히 해결했을 텐데 이제 이것도 제가 당대표가 돼서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해서 겨우 하반기에 1만 세대가 시범, 경기도 일원에 시작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전세 관련해서도 공약을 준비하고 계시죠? 
 
◆ 송영길> 그렇습니다. 
 
◇ 박재홍> 전세 보증금 담보대출을 말씀하셨는데. 
 
◆ 송영길>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세계에서 있는 제도가 전세보증금 제도입니다. 전세보증금이라는 것은 목돈을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임대인이 임차인한테 빌린 꼴이잖아요. 그래서 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면 갭투자가 가능해지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부동산이 없이 전세 사는 사람들은 유일한 담보가 보증금 아니에요. 이걸 담보대출하면 싸게 돈을 빌릴 수가 있는데 은행권에서 부동산 담보가 없다고 돈을 안 빌려주니까 제2금융권에서 14%, 15%짜리를 쓰고 있어요. 이걸 지금도 담보대출이 돼 있기는 있지만 왜 이게 문제냐 하면 부동산 전세보증금을 담보대출 받더라도 이 돈을 빌린 사람들의 신용등급에 따라,
 
◇ 박재홍> 차등이죠? 
 
◆ 송영길> 차등을 해요. 의미가 없어요. 이걸 SDI나 HUG의 보증을 통해서 임차인의 보증도를 강화시켜서 신용등급에 따라서 차별하지 말고 똑같이 3%의 대출을 해 주도록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이것을 돌리게 되면 엄청난 이득이 가는 거죠, 이게. 
 
◇ 박재홍> 시민들에게. 
 
◆ 송영길> 시민들 그렇습니다. 
 
◇ 박재홍> 실수요자들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는. 
 
◆ 송영길> 이걸 또 어떻게 확대를 할 거냐 하면 상가임차인. 우리 소상공인들이 서울에 84만 명이 있어요. 대부분이 다 임차 상인들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상가보증금이 다 있거든요. 보증금 담보대출을 하면 3%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이분들이 다 제2금융권에 14%, 15%짜리 조달금리로 돈을 빌려쓰고 있어요. 얼마나 큰 부담입니까? 
 
◇ 박재홍>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보증 SDI와 상품을 만들었는데 동일합니까? 그럼 서울시장이 하라고 하면 SDI에서 다 하게 되는 거예요? 
 
◆ 송영길>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이야기해서 이것을 제가 서울시장 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수단이 있기 때문에 이걸 현실화시키겠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자신감이 넘치시네요. 
 
◆ 송영길> 자신감이 넘칩니다. 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게 공급 중심을 말씀하신 것 같고. 그런데 보면 서울시 부동산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너무 또 비싸잖아요. 계속 올라가고 있는 거. 집값 잡으려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많이 규제를 하고 했지만 결국은 좀 실패했던 걸로 결과가 나왔는데 그럼 집값을 잡겠다는 방향은 없으신 겁니까, 그러면. 
 
◆ 송영길> 집값이 오르는 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아까 말씀한 대로 최초의 분양가대로 살 권리를 주면 집값이 오르더라도 상관이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분양가 상한제로 만약에 강동구의 둔촌동 같은 데 평당 3800~4000만 원에 만약에 분양가 상한제가 된다. 주변 시세가 8000만 원이에요. 분양받은 즉시 로또가 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거죠. 이걸 그냥 저는 SH공사가 다 분양을 받아서 저렴하게 아까 말한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적용하면 싼 가격에 살아서 실제로 현금이 없는 일반 서민들 무주택자한테 살 기회를 주고 10년 뒤에 최초 분양가격으로 사면 LTV 50%라도 충분히 살 돈이 조달돼요. 이런 집값이 2배로 오른다고 하잖아요. 지금 10억짜리가 10년 뒤에 20억이 됐어요. 그럼 LTV 50%면 10억에 대출받을 수 있잖아요. 그럼 최초 분양가격이 10억이니까 10년 뒤에 10억에 살 수가 있는 거죠. LTV 90%가 안 되더라도. 
 
◇ 박재홍> 그걸 분양 받는 분들은 엄청 큰 행운이겠네요, 사실 그렇게 되면. 
 
◆ 송영길> 그렇죠. 무주택자들한테 우선적으로 배려를 하는 거니까. 왜냐하면 지금까지 서울이 무주택자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아요. 한 54%가 무주택자입니다. 자기 집을 가진 사람들이 한 45%쯤밖에 안 돼요, 서울이. 주택공급을 매년, 30년 동안 30만 호씩 900만 호를 우리가 공급을 했지만 무주택자 비율이 49%에서 44%로 5%밖에 안 줄어들었어요, 왜? 아무리 공급해도 그림의 떡이거든요. 청년세대와 서민들은 은행에서 대출 안 해 주면 살 수가 없으니까. 
 
◇ 박재홍> 지금 의원님 말씀 들어보면 진작 문재인 정부 때 그런 정책을 시행하셨으면 더 숨통이 트였을 것 같은데. 
 
◆ 송영길> 맞습니다, 정말 만시지탄이고. 제가 정말 당대표를 빨리 했었다면, 너무나 통탄스러운 일입니다. 제가 문재인 후보님한테 후보 시절부터 누구나집을 그렇게 강조했는데 전혀 채택이 안 되고 국토부 장관들도 이해를 못하고. 
 
◇ 박재홍> 그렇군요. 
 
◆ 송영길> 지금도 이해를 못하잖아요, 사람들이. 그러니까 한번 저한테 기회를 주십시오. 보여주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송 전 대표님을 향한 당내 가장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던 이유 중의 하나가 86세대 용퇴론을 펼치셨었는데 그 당사자께서 왜 또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시냐 이런 비판 많이 들으셨죠? 
 
◆ 송영길> 86세대 용퇴론 한 번도 제가 한 적이 없습니다. 제 본인 스스로 저 개인의 불출마 선언을 이야기했던 거지 이 용퇴론은 김종민 의원이 이야기를 했다가 자기가 오히려 철회했잖아요. 
 
◇ 박재홍> 저희 방송에 나오셔서 말씀하셨어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아니, 문화혁명이 아닌 이상 한 세대가 용퇴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다 세대가 공간이 비는데. 지금 윤석열 당선인이나 원희룡, 오세훈, 박형준 부산시장 전부 다 86세대들 아닙니까? 세대가 어떻게 용퇴를 해요, 다 사람마다 다른 건데. 
 
◇ 박재홍> 세대별 역할은 다 살아 있다. 
 
◆ 송영길> 86세대보다 더 나이 많으신 분들도 있는 거잖아요, 현재. 그렇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러면 아직까지 86세대 역할은 남아 있다? 
 
◆ 송영길> 아니, 세대가 문제가 아니고 사람마다 다르다 이거죠. 한 세대를 묶어서 하는 것은 아니죠, 사정이 다 다른 건데, 사람마다. 그리고 왜 하산하냐 하는데 하산하다가 혼자 등산하려고 했는데, 하산하려고 하는데 누가 따라왔어요, 우상호 의원 혼자 빼놓고는 아무도 하산하자고 할 때 불출마한 사람 있었습니까? 
 
◇ 박재홍> 86세대 중에? 
 
◆ 송영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니, 제가 하산하자고 할 때 하산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 우상호 의원처럼. 왜 너만 등산하냐고 비판할 수가 있지만 하산하는데 아무도 안 따라와놓고서. 
 
◇ 박재홍> 해놓고 그 비판은 옳은 것이 아니다. 
 
◆ 송영길> 그건 좀 맞지 않는다고 보고.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정말 다가오는 전선에 앞장서서 싸워주는 것도 책임을 다하는 거잖아요. 삼국지에서 유비가 패배해서 지금 백성들과 피난을 가고 있는데 조조 군대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내가 책임을 졌으니까 어디 군중 속에 숨어 있어야 되겠습니까? 장비처럼 장판교에 나가서 장팔사모를 꼬나들고 이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 조조 100만 군대와 맞서는 장수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라는 것은 이런 검찰공화국, 민주주의가 정말 무너질 것 같고 지금 이번에 내각 구성이나 한동훈의 말 한마디에 이준석 대표가 여야가 합의한 이 법안 자체를 다시 무효화시키려고 하는 이런 무도한 시도.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공관 한번 돌아보더니 외교부 공관을 뺏어가는 이런 황당한, 이런 정권의 일방통행에 대해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려면 이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하나의 선거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이 당력을 모아서 오세훈 후보와 싸우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맞서서 제대로 한번 승리를 해야 될 그러한 운명을 건 싸움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 박재홍> 그 싸움을 위해서 나서시는 것이다. 
 
◆ 송영길> 그러니까 전직 당대표였던 송영길이 나서야 될 명분이 있다는 거죠. 그렇잖아요. 이거는 제가 명량해전의 대장선 같은 표현을 썼는데 13척의 배 중에 12척은, 다 부하들은 뒤에 있을 때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선도적으로 싸웠잖아요. 
 
◇ 박재홍> 명량해전. 
 
◆ 송영길> 제가 감히 이순신 장군의 신발도 멜 그런 자격이 없는 사람이지만 따라 배우려고 하는 거죠, 그런 필사즉생의 각오를.

◇ 박재홍> 그런데 명량해전 말씀하셔서. 명낙대전 얘기까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차기 당권을 노리면서 이낙연 서울시장 차출론을 띄우고 있다. 한편에서는 대표님 공천배제는 이낙연 쪽의 이재명 후보의 정치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론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후보님은?
 
◆ 송영길> 다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 박재홍> 실제 있었습니까? 
 
◆ 송영길> 아무튼 사람마다 평가는 여러 가지일 수 있겠지만 지나간 일이고 이낙연 후보님은 한 번도 출마하시겠다고 말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괜히 그분을 들먹이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이 들고요. 아무튼 이거는 정리가 된 거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제가 고민했던 것은 송영길이나 이재명이나 지난 대선 때 1600만 표 이상을 만든 성과가 있잖아요. 물론 우리가 패배했지만. 이것을 무위로 해산시킬 것이냐. 이 에너지를 모아서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하도록 만들 것이냐. 저는 후자가 중요하다고 보는 거죠. 
 
◇ 박재홍> 이재명 상임고문의 역할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상임고문. 보궐선거로라도 의원직에 이번에 나오셔야 됩니까? 
 
◆ 송영길> 저는 지방선거 선거 지원을 하시든지 보궐선거 나오든지 어떤 형태로든지 참여하는 게 맞다 이렇게 봅니다. 아니, 1600만 표를 얻은 정치인을 제도권 밖으로 놔둬서 그게 정국의 안정이나 통합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렇지 않겠어요? 어떤 형태로든지 정치를 그만둘 것 아니잖아요. 제도권에 들어와서 같이 참여를 해야 국민통합이 될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제도권에 들어오는 모습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그건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겠죠. 
 
◇ 박재홍> 그런가요. 직접 출마한다 이런 것도 필요하다? 공론화 필요하다? 
 
◆ 송영길> 판단하지 않겠어요. 고민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후보님은 어떻게 추천하시하십니까? 
 
◆ 송영길> 제가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께서 고민하시겠죠. 
 
◇ 박재홍>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윤심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당선자의 마음에 따라서 뭔가 후보가 결정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해서.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의 마음이 이심 논란도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후보님이 있으신가요? 
 
◆ 송영길> 그게 아니라 사실 이재명 후보보다 제가 정치로는 선배 아닙니까? 저는 물론 주위의 분위기를 제가 참고하지만 저는 결단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필요할 때 스스로. 결정을 하고. 그것은 최종 결정자는 정치는 자기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겁니다. 
 
◇ 박재홍> 그래서 본인의 결단으로 끝까지 책임을 지시겠다는 말씀. 시간이 굉장히 아쉬운데요. 수사권 조정 문제로 지금 여야가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국민의힘에서 합의를 뒤집으면서 재논의 필요하다 이렇게 당론이 정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송영길> 황당한 일입니다. 이건 정당으로서 기본이 없는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더구나 이렇게 이런 과정 자체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이준석 대표한테 전화를 해서 이것을 번복시킨다는 것은 정당으로서는 좀 부끄러운 일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장관 내정자의 말 한마디에 당대표가 흔들리고 당이 의사결정을 번복합니까? 더구나 국회의장 중재하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 심지어 권성동 의원은 자기가 불러준 대로 썼다 그렇게 해 놓고.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더구나 검사들이 국가공무원법 65조, 66조에 따르면 집단행동이나 정치적 행위를 못하도록 돼 있는데 도대체 이 조직은 무슨 조직이길래 거의 정당 수준으로 막 성명을 발표하고 집단행동을 하고. 
 
◇ 박재홍> 검찰들이. 
 
◆ 송영길> 이런 조직이 공무원 조직이 어디 있어요,도대체? 검사가 되면 3급 이상의 고위관직을 주고 차관급이 지금 40명이. 검사들은 차관급 아닙니까? 이조시대 때도 이런 거 없었어요. 원래 형리들은 권한이 많으면 직급을 낮게 뒀습니다. 검사들은 직급도 높고 권력도 높고 기소, 수사권을 다 가지고. 이걸 보면서 국민들은 정말 아연실색할 거라고 봅니다. 왜 검찰개혁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 합의의 중재안대로 그대로 밀고 나가야 되는 건가요? 
 
◆ 송영길> 그건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이. 양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이 책임을 져야죠. 국회의 권위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행위 아닙니까? 
 
◇ 박재홍> 국회의원을 중심에 두고 여야. 
 
◆ 송영길> 청문회를 앞둔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말 한마디에 앞으로 집권여당이 될 당대표가 흔들리고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중재로 합의한 것을 뒤엎어버린다? 그건 있을 수 있는 폭거 아닙니까? 
 
◇ 박재홍> 이준석 대표도 보통분은 아닌데 왜 한동훈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말에 이렇게 의견이 바뀌었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서울시장 후보로서 이제 국민들 앞에 서실 예정인데 마지막으로 서울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송영길의 서울에 대해서 설명 듣고 오늘 이 시간 마무리하겠습니다. 
 
◆ 송영길> 저희 민주당이 그동안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패를 지난 대선 과정 동안에 많이 반성을 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종부세,양도세를 제가 완화하는 법을 통과시키고 또 재건축 완화 등 여러 가지 공급대책을 발표했습니다만 미흡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게 된다면 172석의 민주당과 협력해서 부동산 세제를 완화시키고 공급대책을 현실화시키면서 서민과 청년들이 자기 집을 갈 수 있는 금융대책을 함께 만들어보이겠습니다. UN 제5본부를 유치해서 북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서울, 우리 아이들이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 마이스산업과 금융산업, 첨단산업이 발전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서울시민들께서 많이 잘 들으셨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후보로 확정되시면 오세훈 현 시장과의 양자토론 저희가 주선하면 함께 응하실 마음 있으십니까? 
 
◆ 송영길> 당연히 하겠습니다. 참 이건 빠졌는데 야외에서는 마스크 좀 벗고 다닐 수 있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 5월부터는 좀 맑은 공기를 마스크를 벗고. 
 
◇ 박재홍> 자유롭게? 
 
◆ 송영길> 선거 때도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보이면서 시민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박재홍> 5월에 스튜디오에서 뵐 때는 저도 마스크를 벗고 후보님을 뵙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영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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