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만의 학교 정상화…부산서도 수학여행, 운동회 추진

기자회견 중인 김석준 교육감. 부산시교육청 제공

다음달부터 부산에서도 코로나19 로 차질을 빚었던 각급 학교 운영이 정상화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1일 오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5월부터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전환하며 교육활동 정상화, 교육 회복 지속 추진, 학교방역체계 보완 등 3가지 변경안을 밝혔다.

우선 5월부터 모든 학교가 정상 등교하며 교과·비교과 활동도 전면 재개한다.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도 운영을 정상화하며 확진으로 등교가 어려운 학생은 집에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숙박형 수학여행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교육부 장관이 주재한 전국 시도 교육장 온라인 회의에서는 지난 4일부터 3박 4일간 한 명의 확진자 없이 120여명이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온 부산 해동고 사례가 모범 사례로 전국에 전파되기도 했다.

지역 고교 60% 상당이 해동고를 벤치마킹해 숙박형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다.

교육청은 숙박형 외에 1일형, 혼합형(숙박+1일형) 수학여행을 놓고 학부모 동의를 거쳐 학교 자율로 추진하도록 했다.

현장체험학습과 운동회도 재개되는데 교육청 조사결과 지역 초등학교 113개교가 올해 가을에 운동회 계획을 세운 상태다.

교육청은 일상회복 기조에 맞춰 학교방역 체계도 보완한다.

다음 달부터 발열검사,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유지하되 학교 주도의 자율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확진자 발생 시 학생 접촉자 조사 없이 같은 반 고위험 기저질환자나 유증상자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
 
한편, 부산지역 각급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지난 3월 2주 차에 3만682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왔으며 4월 3주 차에는 3666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등교수업 학교 수는 3월 개학 이후 꾸준히 증가해 4월 18일 현재 등교수업 비율은 99.5%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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