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후보는 "우범기 후보가 전주시장에 출마하면서도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 전주에 임시거처를 두는 것은 전주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후보는 "세종시로 이전해 오면서 특별 분양받았고 이 과정에서 한동안 두 채를 갖고 있다가 경기도 안양에 있는 집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세종시 집을 처분하고 전주의 아파트 분양을 받으러 다닐 시기는 아닌가 같다"고 해명했다.
우범기 후보는 "조지훈 후보가 전주시의원 시절 배우자가 전주시에 특채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물었다.
조지훈 후보는 "특혜가 아닌 합법적 정당한 절차를 거친 채용이었다"면서 "지금과 같은 사회복지사 채용시스템이 갖춰진 것이 언제부터인지 공무원이었으니까 잘 알지 않냐?"며 반문했다.
우범기 후보는 "임정엽 예비 후보의 케이블카 설치 사업 공약을 자신도 추진하겠다"면서 상대 후보의 입장을 물었는데 유창희 후보는 찬성인 반면, 조지훈 후보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조 후보는 "케이블카 사업이 완공될 때 쯤이면 하늘을 나는 택시가 등장할 텐데 하늘을 나는 택시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미래 정치"라고 말했다.
조지훈 후보는 "2천억 원이 소요되는 시청사를 짓느니 경제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유창희 후보는 "10억 원에 가까운 청사 공간 임대료를 지불하느니 차라리 종합경기장에 시청과 교통환승센터 등 복합 용도의 건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후보는 "전주완주통합을 추진하면서 완주 군민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완주군으로 청사를 옮기는 '통 큰 양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지훈 후보의 대형쇼핑몰 유치 공약을 놓고 유창희 후보는 "민자 유치 방식으로 입점 업체의 절반을 지역 소상공인으로 한다는 조건이지만 그런 조건으로 투자할 기업이 있을 지 의문이다"라고 반문했다.
우범기 후보가 "전주역 앞과 호남제일문 등 3곳에 지하차도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유창희 후보는 재원 확보 방안을 놓고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임정엽 후보가 패거리 정치 때문에 경선에 배제됐다"는 우범기 후보의 주장을 놓고 조지훈 후보 간 설전이 오갔다.
조지훈 후보는 "알선수재 범죄경력으로 경선 배제된 것을 놓고 패거리 정치 때문이라고 한다면 민주당 검증 위가 패거리 정치를 한 것이냐"며 몰아부쳤다.
이날 토론회 과정에서는 일부 질문 내용을 놓고 질문의 격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자 사회자가 제지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