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한다.
부산시는 2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부산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시행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꾸려졌으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재복 경성대학교 교수이 공동위원장이다.
또, 시의원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44명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에서는 위촉장 전달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선도도시 부산 추진전략(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미래세대의 '기후위기 없는 도시 부산, 탄소중립 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한 역할과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인류의 전환점인 동시에 새로운 도시발전 전략 마련의 바탕"이라며 "위원회는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전략과 정책을 제안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부산이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글로벌 기후 리더십 도시 탄소중립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삼고,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7%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40%를 웃도는 것으로 시는 부산의 상황에 맞는 3대 분야, 10+1대 전략을 마련한다.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꺠끗하고 안전한 미래에너지 전환과 녹색건물 탄소제를 통한 제로에너지 건물 조성에 힘쓴다.
노후 경유차 퇴출과 친환경 대중교통을 통한 저탄소 교통 전도 추진한다.
항만 탄소 제로화를 추진해 스마트 그린항만으로 조성한다.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과 기업의 참여 이행도 독려한다.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청소년 그린리더 1만 명을 양성하는 등 시민실천을 이끈다.
그린산단과 사회가치경영(ESG경영)에 참여하는 지역기업들을 통해 기업실천도 끌어낸다.
혁신인재 1만 명 양성 등 탄소중립 도시를 위한 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이어서 탄소중립분야 신산업을 선도해 미래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
수소 항만의 거점과 친환경 그린수소도시를 바탕으로 하는 수소경제권을 구축해 글로벌 수소경제를 이끈다.
친환경 자동차, 조선 생태계를 완성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선도해 미래형 모빌리티 전환도 앞당긴다.
탄소중립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와 에너지 생산·소비 분야 기술 등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통해 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의 전시장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해 기후변화 극복, 환경친화적 사고의 삶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6월, '부산광역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조례'를 제정해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한다.
오는 2030년까지 기후대응기금 1천억 원을 조성해 실현 추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부산광역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지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